"통일땐 세계5위 경제大國"

입력 1996-06-28 00:00:00

"2020년 北재건 國際지원 3백億$ 그칠듯"

오는 2000년에 통일이 되고 통일의 부정적 후유증을 극복하는데 성공한다면 오는 2020년에는 한국이 세계 5위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독일식의 경제통합이 이뤄진다고 가정하면 통일비용은 최소 6천억달러에서 최고 2조5천억달러에 달해 남한경제의 안정을 위협할 정도의 엄청난 부담이 될것으로 우려됐다.28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한 남북한 통일의 국제경제적 의의 세미나에서 黃義珏 고려대 교수는 통일 이후 세계경제에서의 한국의 역할 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2000년에 통일이 된다고 가정할 경우 남북한 1인당 소득격차 1만3천9백87달러를 해소하는데 동원돼야할 투자재원은 1조2천40억달러에 달하며 여기에 정치적, 사회적, 심리적 비용을 포함한다면전체 통일비용은 2조5천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독일경제조사연구소(ERI)의 만프레트 베르그너박사는 독일통일 6주년의 회고:한국에 대한 시사점 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남북한이 독일식의 경제통합을 이룰 경우 통일후 5년간에 걸쳐 남한경제가 북한경제에 모두 6천1백억달러를 지원해야할 것으로 추정하고 이는 남한경제의 안정적인 거시경제운용을 위협할 정도로 엄청난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제경제연구소(IIE)의 개리 허프바워 박사는 남북한 통일과정에서의 국제사회의 역할 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에서 통일 후 북한의 재건에는 적어도 2천억달러가 소요될 것이나 국제사회로부터의 지원은 미국의 무상원조 및 차관 50억달러,일본 1백억달러, 국제금융기관 1백50억달러 등3백억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추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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