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몰군경 遺子女 "홀대"

입력 1996-06-25 00:00:00

"유자녀會도 보훈단체 인정않아"

유족, 미망인들과 달리 46년동안 정부보호를 제대로 받아오지 못한 6.25전몰군경 유자녀들에 대한연금지급과 유자녀회의 보훈단체 인정등 정부지원대책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정부는 아버지가 군.경 신분으로 6.25전쟁에서 전사한 후 고아가 된 유자녀들에게 만20세까지만연금을 지급한뒤 연금수급권을 박탈하는등 유족.미망인에 비해 유자녀 지원을 소홀히 하고 있는실정이다.50년~53년 출생한 이들 유자녀들은 69년~72년까지 총10여만원의 연금을 지급받은게 고작이어서 여타 보훈대상과 정부 지원에서 형평을 잃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유자녀들은 국가유공자 가족 권리조차 박탈당한채 오랜 세월 국가와 사회로부터 소외 받아왔다며 명예회복차원의지원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미망인회(남편전사)와 유족회(자식전사)등 7개단체를 보훈단체로 공인하고 있는 반면유자녀모임은 임의단체로 규정, 현충일추념식등 공식행사 참석과 회운영 보조금 지급을 보훈시책으로부터 철저히 외면 당하고 있다.대한민국전몰군경유자녀회 대구시지부 李基善지부장(48)은 어린나이때 몇푼 안되는 연금을 받은 후 아예 유공자 자격마저 잃어 현충일추념식등 공식 행사에서헌화및 분향도 못하고 있는 실정 이라며 안타까워 했다.

전몰군경 유자녀 회원은 전국에 9천여명, 대구5백50명, 경북6백여명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黃載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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