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부정선거 백서'공방

입력 1996-06-25 00:00:00

"'총재고발'에 장외집회.맞고발 대응"

野3당의 부정선거백서 를 둘러싼 與野간 공방이 갈수록 가열되고 있다.국민회의 자민련 민주당등 野3당은 24일 신한국당의 金大中 金鍾泌 李基澤총재고발을 적반하장이라고 규정, 장외규탄집회 및 맞고발등을 통해 강력히 대응키로결의했다.

이에대해 신한국당은 부정선거 의혹이 있는지 여부는 검찰수사에 맡겨야 하며 정치공세로 악용해서는 안될 것 이라고 반박하고 철저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野3당은 이날낮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金令培 韓英洙 張慶宇 진상조사위원장 및 6인 실무조사위원 회의를 열고 신한국당의 백서발간 관련자 고발에 맞서기위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회의에서 野3당은 빠른 시일내에 백서 증보판을 발행, 시민들에게 가두 배포키로 했다.野圈은 특히 신한국당 洪準杓의원이 당선된 서울 송파갑등 선거부정이 극심했다고 자체판단하고있는 선거구에서 연쇄적으로 장외규탄집회를 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와함께 신한국당의 고발명의자인 姜三載사무총장 맞고발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법률적 대응을하지 않을 경우 신한국당의 고발조치를 인정하는 꼴이 된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신한국당은 野 3당이 姜三載사무총장을 맞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하는등 野3당 총재 고소.고발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자 이를 야당의 정치공세 라고 비난했다.

이와 함께 부정선거백서 의 사실여부에 대해서는 검찰수사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철회하지 않을 뜻임을 분명히 했다.

姜三載사무총장은 일일이 대응할 가치도 없는 것 이라고 일축하면서 야 3당이 정치적 자성의계기로 삼기는 커녕 거꾸로 逆고발을 하는 것은 적반하장 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野 3당이 부정선거백서 증보판을 발간키로 하고 부정선거구로 지목한 지역에서 연쇄적으로장외규탄대회 집회를 열기로 한데 대해서도 낡은 정치의 전형이며 구시대적 작태 라고 비난했다.

姜총장은 이어 이미 무혐의로 드러났거나 터무니 없는 소문들을 모아놓은 유언비어 모음집을 배포하며 정치공세로 나오는데도 가만 있을 경우 야당 주장을 추인하는 결과가 될 것 이라며 법적대응 방침을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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