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메모리 세대교체 바람

입력 1996-06-24 14:24:00

반도체의 차세대 메모리인 64메가D램 가격이 일본 국내시장에서 급속히 하락해 99년이후로 예상돼온 16메가D램과 64메가D램의 세대교체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64메가D램 가격의 급속한 하락은 현재 주력인 16메가 D램 가격의 대폭 하락과 함께 64메가 D램의 양산이 시작된 것이 배경이며 이에대해 니혼 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도 지난해 말 개당 7만엔 전후였던 64메가D램 가격이 현재는 1만5천~2만엔으로까지 하락했다고 21일 보도했다.이는 16메가D램에 비해 10배가 조금 넘는 가격이나 시장관계자 사이에는 64메가 D램이 양산될연말에는 16메가 D램과의 가격차가 5~6배에 불과한 개당 7천5백~1만엔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한국업계에서는 심하게 가격이 떨어진 16메가D램의 생산을 당초보다 억제하고 64메가D램의 증산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三星전자등의 경우 16메가 D램의 수익악화로 64메가D램의 양산계획을 앞당길 움직임을 보이고있어 64메가 D램으로의 세대교체가 빨리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三星전자는 64메가D램을 현재 월 생산 10만개로부터 연말까지 50만~1백만개로 늘리고 일본시장에서의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개시했으며 LG반도체도 연말까지 월생산 50만개, 현대전자산업은 10만개를 계획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한편 일본 최대 메모리 생산기업인 NEC는 현재 월 10만개인 64메가D램 생산량을 연말까지 30만개로 늘릴 예정이며 도시바(東芝)도 오는 10월부터 월 생산량 10만개의 양산체제에 들어갈 계획이고 다른 메이커 중에서도 64메가D램의 본격생산을 앞세울 필요가 있다 는 견해가 지배적이다.〈도쿄.朴淳國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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