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꿈을 펼치려는 한 젊은 무용가"
日本 도쿄TV는 19일밤 장고춤 북춤 승무 살풀이 등 한국 고전무용을 약 한시간에 걸쳐 방영했다.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인간극장 시리즈의 하나로 세계로 꿈을 펼치려는 한 젊은 무용가에 대한특집을 방영한 것이다.
주인공인 백향주양은 조총련계 재일동포 4세이다. 어릴적부터 무용가인 부친에게 우리 고전무용을 배웠고 15세때 중국에 유학해 아시아 각지의 무용도 습득했고 평론가들의 호평도 받고 있다. 그녀는 유명한 무용가 최승희처럼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것이 꿈이다. 그러나 그앞에는 큰 벽이 가로 막혀 있다. 그녀의 국적이 북한으로 돼 있어재입국 허가증이 없으면 출국할 수 없고 갈수 있는 나라도 한정돼 있다. 한국 국적이 되면 활동의 무대가 넓어지나 부모의 뜻을 거역하는것이 된다. 일본국적으로 귀화하면 더욱 조국을 버리는 것이 된다.
냉혹한 현실의 벽앞에 선 20세 한 젊은 무용가는 민족분단의 아픔속에 고뇌하고 있다. 그에게 고전무용을 가르쳐준 재일동포인 스승은 꿈을 우선시하라고 조언한다. 그러나 조총련계인 부모와절연할 수 없다고 그녀는 생각하고 있다.
마음속에는 언제나(조국이) 하나인데 南과 北중에서 어느쪽을 선택하지않으면 안된다 며 고백하는 그녀에게는 현실이 너무 괴롭다.
그녀가 보여준 북춤은 힘이 넘친다. 그 기운은 새처럼 자유롭게 세계로 날아가고 싶다는 그녀의염원임이 틀림없다. 그리고 언젠가 그날이 오기를 빌고 있음은 말할 필요도 없다.이날 방송된 인간극장의 내용과 같은 사정은 비단 그녀만의 사정은 아니다. 더 많은 재일동포들이 겪고 있는 갈등 중의 한 사례일 뿐이다.
이날 방송은 그녀가 눈물속에 추는 새처럼 이라는 창작무용을 마지막으로 보여준다. 세계무대로날아가려는 그녀의 꿈이 치마 저고리를 입은 유연한 몸짓을 통해 표현됐다. 그러나 그뒤에 흐르는 민족 분단의 아픔이 오버랩되어옴은 막을 수 없었다.
민족 주체성 문제이전에 현실 앞에서 고통받는 재일동포들을 위한 정부의 새로운 대책이 더욱 절실함을 백양은 호소하고 있었다.
〈도쿄.朴淳國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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