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 금융업 조기 개방 대응

입력 1996-06-20 14:17:00

"선진경영기법 도입.서비스 향상등 체질 개선"

금융업의 전면 대외 개방일정이 오는 98년으로 앞당겨짐에 따라 증권및 투신업계가 대책 마련에부심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증권사와 투신사들은 인력운용, 고객서비스, 영업기법등에 획기적 개선이이뤄지지 않을 경우 개방이 기존 업계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할것으로 전망하면서 체질개선과 경쟁력강화 방안과 대응전략들을 서둘러 수립중이다.

동서증권의 梁浩徹 부사장은 증권사들이 우선 경영충실화를 통한 질적 성장으로 개방에 대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梁부사장은 또 개방에 앞서 현재 금융업종간의 업무 장벽이 허물어지면서 새로운 업무분야 진출이 가능한 시기임을 지적, 이를 최대한 이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동서증권은 이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투신회사, 선물중개사 등을 자회사로 분리시켜 전문화하는등 경영을 다각화하고 지금까지 인력에 크게 의존해온 기존의 영업형태에 전산망 개발 등을 통한일대 수술을 가할 계획이다.

대신증권의 金翰 상무는 증권산업이 전면개방에 따라 완전한 바이어의 시장으로 전환돼 증권사간고객확보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금융기법이 앞선 외국사와의 경쟁을 위해 해외연수, 교육을 통해 직원들의 신금융상품 개발능력, 위험관리능력, 자산운용능력 등을 제고한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동방페레그린증권의 白京和 이사는 외국사 진출이 늘어날 경우 국내 증권사는 비교우위에 있는소매영업을 강화해야 한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한편 투신회사들 역시 고객서비스 개선및 수익률 제고, 조직경쟁력 강화 등의 부문을 중심으로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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