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울림

입력 1996-06-19 00:00:00

엉뚱한 보도자료에 발끈○…경북지방경찰청 김순태경비과장이 최근 경비업무와는 무관한 교통사망사고 감소 방안 이란보도자료를 배포하자, 지방청 교통과 관계자들이 발끈.

김과장은 10여일 전부터 교통관련 보도자료를 만들고 있다 며 자랑하고서도 정작 18일 지방청장과 교통과장이 함께한 간담회자리에서는 자신의 업무가 아니라 소개하기가 꺼림칙하다 며 연막.事前 정보유출 의혹

○…예천 온천개발지구 주변에 도의원.군의원을 역임한 인사들이 땅을 대량 매입했다는 소문이나돌아 군이 특정인들에게 사전 개발정보를 흘린것 같다는 주민 비판 여론이 팽배.예천군은 감천면 천향리 일대에 재벌기업인 (주)롯데와 함께 온천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있는데 온천개발지구 주변의 많은 땅들이 특정인들의 소유로 돼 있거나 계약을 해놓은 상태라는것. 이에대해 주민들은 특정인들이 많은 땅을 구입한데 대해 군은 납득이 가도록 해명을 해야한다 고 주장.

'호국영령에 부끄럽다'

○…18일 영천지역 6.25격전지를 찾은 예비역장성 김모씨가 현정치권을 비난하는 듯한 조사를 비통한 어조로 읽어 주위의 눈길.

김씨는 조사에서 작금들어 병역의무도 하지않은 정체를 모르는 자들이 저마다 애국자라고 자처하고 나서는 한심한 작태를 보니 호국영령들앞에 부끄럽기 짝이 없다 고 개탄.이어 김씨는 그들 영령은 마치 우리에게 이 어지러운 나라를 보고만 있지 말고 정신을 차려 강건한 나라를 만들라고 꾸짖고 있다 며 정치권을 우회적으로 비판.

과다계상 예산운용 허점

○…경남도가 올예산 편성과정에서 이월금을 과다계상해 실제세입이 장부상 세입보다 무려 1백64억원이나 부족해 예산운용에 허점.

도는 올예산편성시 지난해 이월금을 2백50억원으로 계상했으나 실제 이월금은 86억원에 불과했던것.

이때문에 도는 매년 3~4월에 실시하는 1차추경예산을 편성치 못한데다 7~8월의 2차추경마저 불확실해 올해 예산집행에 막대한 차질을 빚을 전망.

청와대 오찬후 감사시작

○…金滿堤 포철회장이 지난 17일 청와대 오찬에서 감사원 감사자제 요청 직후 18일 포철계열사에 대해 감사원 감사가 시작되자 회사주변에서는 회장이 감사원을 불러들인 게 아니냐 며 쑥덕공론.

일부 사원들은 어떻게 회장이 말을 끄집어 내자마자, 감사원이 달려드느냐 며 청와대 오찬과 감사착수 시점이 묘하게 연결되는데 의문을 표시.

이에 대해 회사관계자는 회장의 청와대 건의는 일반적인 경영애로를 말한 것이었다 며 계열사감사는 이미 예정됐던 사항으로 청와대 발언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 고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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