水害대책 있나 없나
4년여의 가뭄끝에 비다운 비가 내렸다. 1백㎜넘는 단비가 大邱.慶北을 적셨다. 아직도 이 비로는수위가 바닥을 헤매는 安東댐을 비롯한 각종 댐의 저수량을 높이는데는 부족하다. 그런데도 大邱시내를 비롯, 慶北北部지방에는 물난리로 각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비를 기다리기만 했을뿐 수해에 대한 대책이 없었기 때문이다.
장마철을 앞두고 많은 비가 예상된다. 홍수라도 나는날에는 무슨일이 벌어질지 걱정이다. 17일 새벽부터 내린비로 大邱시내 곳곳의 하수구가 막히고 주택가 소방도로가 침수되는 소동이 벌어져시민들의 신고가 빗발쳤으나 각 구청은 한시간 늦게 출동, 응급복구에 나섰으며 大邱시도 3시간이나 지난후에 재해지역 파악에 나섰다니 비상 재해에 대비한 재해대책이 있는지 없는지 궁금할따름이다.
大邱는 지하철공사와 각종 도로사업등으로 수해에 대비할 일이 어느때보다 많다. 그런데도 이번비에도 당국의 대처능력이 이 지경이고 보면 무대책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재난은 예고하고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어느날 갑자기 닥쳐 수많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가져오고 엄청난 후유증까지 동반한다. 따라서 당국은 각종 재해예방을 위해 재해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것이다.
장마철을 앞두고는 수해대책본부를 설치, 각종시설의 안전점검과 수해가 났을 경우의 대처방법수해예방을 위한 준비등을 하는것이 당국의 할일이다. 그런데도 이번의 경우를 볼때 수해대책은물론 다른 재난 대비에도 우려를 하지않을 수 없다.
천연재해도 대비여하에 따라 피해를 최소화할수 있다. 현대화된 각종 장비와 예방대책에 따라 충분히 막을수 있다. 당국은 이번 수해피해를 교훈삼아 닥칠 장마에 만반의 대비를 할것을 당부한다. 각종 제방의 누수여부는 물론 침수상습지역의 펌프시설과 기존장비의 점검, 하수구의 막힘여부등을 면밀히 점검하여 피해예방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겠다. 농촌지역에는 저수지둑의 누수여부, 제방의 부실여부, 농경지 상습침수지역의 관리를 통해 애써 지은 농사가 망가지지 않게 대비해야 한다.
有備無患은 안전과 직결된다. 당국은 물론 국민모두가 안전의식이 투철할때 닥칠 재앙을 막을수가 있는 것이다. 당국은 닥쳐올 장마대비뿐 아니라 여름철 각종 안전사고예방에도 대비하는 자세와 체계를 갖춰야 하겠다. 대충 과 설마 는 재앙을 부르는 것이다. 안이한 자세로 공무에 임하는 것이 얼마나 큰 재앙을 부르는지를 당국은 명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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