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복 생산 聞慶 '태성양행'

입력 1996-06-18 00:00:00

"농촌오지에 일자리 '반가워'"

농삿일 이외에는 부녀자들의 일거리가 없는 농촌오지 지역에 수출용 의류 주문생산 공장이 들어서 40여명의 부녀자들이 재봉틀 앞에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태성양행(대표 宋寬善)은 지난달 1백평 짜리 조립식 건물을 문경시 농암면 농암리에 지어 운동복하의(땀이 배지 않게한 일명 땀복 )와 우의를 겸한 점퍼 생산에 들어갔다.

서울 삼비무역으로부터 1차로 1개월분 3만2천8백매의 운동복을 주문받은 공장측은 취업을 원하는부녀자들이 너무 많아 골치를 앓을 정도.

농촌 부녀자들은 올 40만~50만원의 소득을 올릴수 있는 공장이 들어선 것이 반갑기만하다는 것.멀리 떨어진 농공단지 공장에서 일하는 것 보다 수입이 되레 많고 출퇴근이 용이해 공장규모가더 확대되기를 기대하는 눈치다.

공장에서는 대중 교통수단 이용이 불편한 일부 이.동 부녀자들의 출퇴근을 돕기위해 통근차량도운행하는 배려를 하고 있다.

1차 생산배정 물량을 무난히 생산해내기 위해 공장 문을 열기 전 1개월간 사전 교육까지 실시 한터라 부녀자들은 처음 하는 일에도 자신감에 넘쳐 있다.

黃두리씨(39.여.문경시 농암면 갈동리 522)는 인근에 농공단지마져 없어 취업을 못하다태성양행가동으로 첫 일자리를 얻어 일 하는 것이 즐겁기만 하다 고 말했다.

공장을 설립한 宋寬善씨(문경시의회의원)는 3억여원을 들인 이 공장의 운영을 자리가 잡히는대로종업원들에게 맡기고 자체운영이 되도록 뒷바라지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聞慶.尹相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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