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입력 1996-06-15 14:29:00

"삼성 LG완파"

삼성라이온즈가 올시즌 서울팀에 강한 면모를 과시하며 LG를 완파하고 전날대패를 만회했다.삼성은 1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LG와의 시즌7차전에서 경기막판 타선집중력을 보이며 정삼흠이상훈의 계투를 무너뜨리고 9대1로 완승했다.

이로써 삼성은 27승2무24패를 기록, 2위 한화와 한게임차를 유지했다.

삼성선발 김인철은 6이닝동안 LG타선을 3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5승째를 거뒀고 8회부터 마무리로 나선 박충식은 1안타무실점 쾌투로 5세이브째를 올렸다.

김태균은 6회 우익수와 2루수의 중간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로 프로통산 10만번째 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경기 6회까지는 양팀이 1점씩 주고받는 빈공.

상황은 7회초 삼성선두 이종두가 좌익선상 2루타를 치면서 바빠졌다.

LG마운드는 즉각 이상훈으로 교체됐으나 계속된 1사3루에서 양준혁이 깨끗한 우전안타로 경기는역전됐다.

삼성은 7회말 2사1, 3루의 위기를 무사히 넘긴뒤 8회 박선일의 중전안타로 한점을 보태고 9회 5안타를 집중시키며 6득점, LG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편 1, 2위끼리 맞붙은 인천경기에서는 신재웅 구대성이 이어던진 한화가 7회부터 맹공에 나선끝에 현대를 7대1로 꺾고 게임차를 3으로 줄였다.

또 롯데는 주형광의 역투와 임수혁의 맹타에 힘입어 해태를 3대2로 물리쳤고 쌍방울은 OB에 5대1로 역전승, 5연패에서 탈출했다.

〈김재경기자〉

◇프로야구전적(14일)

▲잠실

삼성

0 0 0 1 0 0 1 1 6|9

1 0 0 0 0 0 0 0 0|1

LG

△삼성투수=김인철(승) 박석진(7회) 전병호(7회) 박충식(8회·세)

△LG투수=정삼흠(패) 이상훈(7회) 최승민(8회) 신동수(9회) 이병석(9회)

△홈런=박선일(9회2점1호·삼성)

▲인천

한화

0 0 0 0 0 0 2 3 2|7

0 0 0 0 0 0 0 0 1|1

현대

▲광주

롯데

0 0 0 1 0 2 0 0 0|3

0 0 2 0 0 0 0 0 0|2

해태

▲전주

OB

0 1 0 0 0 0 0 0 0|1

0 0 0 0 1 0 0 4 x|5

쌍방울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