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백화점 지역 開店 "멈칫"

입력 1996-06-14 14:03:00

"경기장기침체...사업계획등 변경"

역외 대형백화점들의 대구지역내 점포진출이 사업성 재검토, 사업계획 변경 등의 이유로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다.

이는 역내 진출을 계획한 역외업체들이 할인점시장의 불투명성, 주변상권의 변화, 대구경기의 장기적 침체 등 위험요소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지난 95년 매입한 달서구 성서지구 3천6백여평 부지에 당초 백화점개점에서 할인점으로 계획을 수정했다가 최근엔 백화점과 할인매장을 동시 조성하는 쪽으로재조정하는 바람에 착공이 늦어지고 있다.

롯데는 애초 98년중 북구 칠성동 민자역사내 백화점을 개점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개점시기를 2천1년으로 늦췄다는 것.

롯데의 백화점 개점 지연은 주변상권의 인구가 현재 10만명에 불과해 입점조건이 불충분하다고판단, 3공단 등 기존 공단의 주거지역화되는 시기에 맞춰 개점한다는 전략때문 인것으로 업계는분석하고 있다.

뉴코아는 작년 하반기중 북구 칠성동에 매장면적 3천평규모로 할인점 킴스클럽 을 착공할 계획이었으나 현재까지 지연되고 있다.또 거평도 올 상반기 개점 목표로 달성군 가창면 대한중석 부지에 할인점을 짓고 있으나 공기가 지연돼 하반기쯤 돼야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대해 지역백화점 한 관계자는 서울의 대형백화점들이 대구.동아 양대백화점의 시장 양분, 지역경기의 장기불황에 따른 상권의 불확실성 등으로 개점을 미적거리고 있는 것 같다 고 말했다.〈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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