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5대 국회는 개원부터 갖가지 진기와 기행,파란등을 국회사에 기록 하게끔 하고 있다.우선 지난 94년 여야합의를 통해 국회의원 임기개시일이후 7일째 되는 날을 국회개원일 로 못박아 둔 국회법개정이후의 첫 국회부터 이에 따르지 않는 상황이 벌어졌다. 역대 국회가 제날짜에원구성을 마친적이 없었다는 점에서 15대도 예외가 되지 못했다.
이같은 대전제 가 무너지면서부터 여러가지 일들이 발생했다. 자민련 金許男국회의장직무대리의활약상 도 여기서부터 시작됐다. 의정사상 이처럼 각광받은 임시의장직무대리는 없었다. 직대가의장단 선출산회를 선포(5일)한 적도,차연장자에게 사회권을 넘겨준일(12일)도 없다. 이문제를 두고 여야간 국회법을 둔 치열한 법리공방을 원구성이전부터 제기된 적도 물론 없다.때문에 구체적인 명문규정을 삽입해야할 절실한 필요성을 여야모두 제논에 물대기식 으로 인식하게 만들었다. 신한국당에서 16대에는 반드시 최고령자를 전국구 1번으로 내야할 판 이라는 진반농반 소리도 나왔다.
직대의 지난 5일 산회선포는 야당의 逆날치기 란 신조어를 만들어냈고 이에 여당이 국회에서시위성 농성 을 하는,여야 뒤바뀜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또 金의장직대의 5일 산회선포에 여당이 불법이라고 주장하면서도 소속의원들이 무의식적으로 따른것과 야당의원들이 12일 金의장직대가 신한국당 金命潤의원에게 사회권을 넘긴다고 사회봉을두드린 일에 반발하면서도 막상 金의원이 의장단선출강행이 아닌 정회를 선포하고 손바닥 으로자기 책상을 두드린데 대해 대체로 수긍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야당의 산회선포이후 여당이 국회사무처직원들의 출석을 요청하자 오늘은 정회됐다 며 거절한일과 사무처간부들이 야당의원들에 의해 사무처출석을 저지당한 일도 전례가 없는 일.12일 속개된 국회 본회의에서 24명의 여야의원이 나와 신상발언(2명),의사진행발언(22명)등으로 3시간여 공방을 주고받은 것도 진기다.
통상 주눅들게 마련인 초선과 달리 이번 국회 초선의 튀는 행동이 구설수에 이처럼 많이 오르기도 드문일이다. 본회의장에서 林仁培의원의 욕설발언과 洪準杓의원의 음식물반입해프닝,의사진행발언에서 李源馥의원의 천하의 고약한 운동권학생… 운운 발언들이 그것. 金映宣,林鎭出의원의파티복,신식한복 등원도 화제가 됐다. 또 신한국당 초선들이 집단으로 모여 여야협상과 관련, 매파 적 목소리를 낸것도 전례가 드문일이다.
11일 오후 방청석에서 국회본회의장면을 관람하던 경산 청천초등학교학생들이 5분도 못돼 사실상퇴장 당한 일은 특이한 해프닝이기에 앞서 정치권 모두를 아프게 한 일로 깊이 각인해야할 사건이 되고있다. 당시엔 金容甲의원이 국회공전과 관련, 체육관에 갔더니 국회의원들이 시정잡배보다 나을것이 없다고 개탄하더라 고 한 여당옹호성 발언에 야당의원들이 막말 로 반발하고 있을때.
한편 국회공전 8일째이후 사흘간 휴회에 들어간 국회가 이후에도 장기 공전될 경우 지난 14대의12일 장기공전 기록을 깨뜨릴지도 모른다는 얘기도 나오고있다.
〈裵洪珞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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