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필드힐스〈미국 미시간주〉] 전설적인 골퍼 벤 호건이 1951년 US오픈에서우승한뒤몬스터(Monster.괴물) 라고 칭한 오클랜드 힐스CC는 여전히 야수적인 면모를 띠고 있을까.13일 개최되는 US오픈에 전세계 골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메탈 우드, 소울 뒤쪽이 움푹 파인 아이언, 티타늄 샤프트 등 첨단기술이 총동원된 클럽은 물론더 높이, 더 멀리, 더 정확하게 날아가는 공으로 무장한 골퍼들에게 있어 오클랜드 힐스CC도 과거보다 난이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즉 1917년 스코틀랜드 출신의 도날드 로스가 이곳을 설계할 당시 선수들이 얼마나 멀리 공을 보낼 수 있을 지 감히 상상하지 못했다는 것.
또 유명한 골프장 설계가 로버트 트렌트 존스가 1951년 US오픈을 앞두고 오클랜드힐스를 현대적으로 재설계했을 때에도 언젠가 골퍼들이 페어웨이 벙커를 뛰어넘어 공을 치리라고는 역시 예측하지 못했다.
그러나 존스의 전략적 벙커설계 는 오늘날까지도 골퍼들이 혀를 내두르며 수긍할 정도로 넉넉하게 건설됐음은 물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US오픈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오클랜드 힐스를 (鳳)으로 여겼다가는 큰코를 다칠 것이 뻔하다.
좁은 페어웨이에 발목까지 빠지는 러프의 오클랜드힐스는 멀리 보내려는 골퍼보다는 정확성을 노리는 골퍼에게 후한 점수를 주기 때문이다.
더구나 최근 내린 비는 페어웨이를 푹신하게 만들어 비거리를 줄일 전망이고, 크고 굴곡이 심한그린은 선수들 앞에 쉽게 무릎을 꿇지 않을 것이 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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