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비정상적인 다이어트 행동 늘어나

입력 1996-06-12 14:23:00

"과다체중 아닌데도 부정적으로 생각"

요즘 청소년들 사이에 자신이 과다체중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체형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 상담사례를 보면 39kg이 되도록 굶는것도 모자라 계속 자신이 뚱뚱하다고생각해서 거식증 증상을 보이는 중3년생 ㄱ양, 과식한후 손가락을 입에 넣어 올리고난뒤 또 과식하는 등 폭식증 증상을 보이는 다양 등 비정상적인 다이어트 행동이 늘어나고 있음을 발견하게된다.

사실 비만이란 표준체중의 20%%를 초과할 때 일컫는 말로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경우 최근 비만발생률이 급증, 남자15.35%%, 여자9.47%%에까지 이르고 있다는 것이다.

비만은 유전과 심리적 불안 등에서 그 원인을 찾아 볼 수 있는데 특히 청소년들은 과중한 학과부담으로 신체활동이 적고 음식물을 과다하게 섭취함으로 인해 비만이 되기 쉽다.그외에도 적응이 잘 되지 않을때,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때, 부모의 사랑 부족이나 가정의 문제로인해 스스로 욕구불만을 느꼈을 때 음식을 먹는 것으로 보상하려 한다.

과식은 불안정, 고독감, 긴장, 근심, 패배와 무시로 인한 결과로 발생해 현재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신체적, 정신적 건강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용모나 체형 등의 신체적 특징은 청소년기의 성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건전한정서 가치관 등의 발달을 위해서 청소년들은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신체적 자아개념이 필요하다.무엇보다 가정에서의 올바른 지도가 요구된다. 먼저 가정은 자녀가 자신의 신체상에 대해 긍정적인 상을 가질 수 있도록 심리적인 안정감을 줘야한다. 너 자신이 너에게 맞는 삶을 살때 가장아름답다 는 인식을 시켜줘야한다는 것이다. 또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하지않도록 비만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시켜줘야 한다. 이때는 담당의사와 상의하여 식이요법,운동요법을 병행하고 심리적자극을 잘 파악해서 도와주는것이 적절하겠다.

김지은 (대구시청소년종합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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