國會파행 계속

"與野 또 실력대결"

국회는 12일 본회의를 속개했으나 여야가 의장단선출을 둘러싸고 다시 팽팽히 맞서는 바람에 15대개원국회의 파행운영이 일주일째 계속되고있다.

이날 오후 2시金許男의장직무대행의 사회로 열린 본회의에서 신한국당은 의장단선출강행을 요구했으나 야권이 여야협상결렬을 이유로 당분간 휴회할 것을 주장하면서 실력저지에 나서 여야의원들간에 고성과 몸싸움이 벌어지는등 충돌끝에 정회를 거듭했다.

이날 오후 늦게까지 의장단선출을 둘러싸고 본회의장대치를 계속한 여야는 막후접촉에도 불구하고 뾰족한 절충점을 찾지못해 국회공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신한국당은 고위당직자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달아 열어 통합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정당법을 전향적으로 개정하는 것 이외에는 어떠한 야당측의 요구도 수용할 수 없다 며 先개원後협상주장을 되풀이 했다. 徐淸源총무는 야당이 투표를 막는다면 의장단선출이 어려울 것 이라면서야당의 태도가 먼저 변화되어야한다 고 주장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도 이날 본회의에 앞서 각각 당무회의와 의원연석회의를 열어 여야합의가 되지않으면 의장단구성은 어렵다 며 실력저저방침을 재확인했다. 국민회의 鄭東泳대변인은 논평을통해 청와대가 結者解之하지않는한 절대로 단독院구성은 용납할 수 없다 며 강경입장을 밝혔다.이에 따라 여야지도부간에 대타협이 없다면 院구성을 둘러싼 경색정국의 장기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총무회담을 통한 여야협상이 난항을 겪음에 따라 여야정치권일각에서 다양한 채널을통한 여야간대화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적지않아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