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왕설래

입력 1996-06-12 14:58:00

국회파행 '與圈음모설'제기

○…국회파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민회의와 자민련등 야권에서는 국회위상추락시키기 DJ JP대권환경악화시키기 여권대권후보 길들이기 등 갖가지 여권의 음모설이 제기돼 눈길.11일 국민회의 朴相千총무가 느닷없이 자민련의 모의원이 신한국당의 국회지연전술은 국회위상을 추락시켜 개헌으로 가려는 의도라고 분석하더라 며 이에 공감을 표시했고 국민회의와 자민련등 양당 연석회의에서는 金大中 金鍾泌 양당총재의 이미지실추 작전과도 관련이 있다는 시각도매번 제기되고 있는 상황.

이에 앞서 10일에는 국민회의 金景梓의원이 金泳三대통령은 국회파행을 통해 야당 길들이기 보다는 신한국당 대권후보를 길들이려 하고 있다 며 대권후보인 사람들을 대기조로 편성, 행동하게 만들어 참담한 생각이 들도록 하기 위한 것 같다 고 분석해 상당한 공감을 획득.野연석회의 협상결렬 인책론 대두

○…국회 공전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11일 국민회의.자민련 소속의원들의 다섯번째 연석회의에서 與野협상 결렬에 대한 인책론이 대두.

자민련 李元範수석부총무는 언론에서 惡童 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열심히 하고 있는데 양당 총무들이 여당총무에게만 매달리며 인기관리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 며 12일에도 해결책이 없을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 양당 총무가 책임을 져라 고 언급.

자민련 具天書의원은 양당 총무가 너무 부드럽지 않으냐는 지적이 있지만 국민은 야당편에 서서타협을 이루길 희망하고 있다 며 양당 총무를 두둔하면서도 이런 방식으로 언제까지 갈 수 없는만큼 지금부터 대구집회등 장외투쟁을 병행할 수 있도록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야한다 고 주장.그러자 국민회의 林采正의원은 이번 싸움은 양보할 수 없는 싸움 이라며 일부국민의 비판이 있더라도 여기서 물러서면 정치발전을 바라는 국민의 열망을 외면하는 것 이라고 지속적인 강경투쟁론을 전개.

권정달의원, '시국수습안'전씨측 주장 부인

○…12.12 재판에서 전두환전대통령측에 의해 당시 시국수습방안을 직접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權正達의원은 11일 변호인 신문에서 검찰심 문때와는 정반대되는 진술을 하고 있다 며 전씨측의진술을 부인. 權의원은 이날 사령관(전두환전대통령)이 내가 직접 작성하고 건의한 시국수습안을대통령에게 결재를 받았다는게 말이 되겠느냐 고 전씨측 주장을 부인한후 현재는 재판이 진행되고 있어 입을 열 상황이 아니다 라며 언급을 회피. 하지만 權의원은 전씨측과의 관계와 관련해서는 5.18특별법제정 전까지만 해도 자주 접촉했으나 그이후에는 거의 만나지 못하고 있다 며 전씨측과의 관계가 다소 불편한 점을 우회적으로 표현.

文시장 上京로비 '위천공단'지정 촉구

○…내년도 예산확보를 위한 광역자치단체장들의 중앙부처와 정치권에 대한 로비활동이 한창인가운데 文熹甲대구시장도 12일 상경, 2박3일간 국무총리.관계장관.재경원 실무자들과 잇단 회동.文시장은 12일 오후 李壽成총리와 단독 면담하는데 이어 13일에는 재경원 예산실장과 예산실국장들과의 오찬에 이어 朴在潤통상산업.鄭宗澤환경부장관등을 만나 예산문제와 위천국가공단지정등을 적극 요청할 계획.

시 관계자는 예산실무팀인 예산실간부들을 단체로 만날 수 있는 것은 文시장이 예산실장 출신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 이라고 생색을 냈으나 일부에서는 지역의원들과의 만남이 이뤄지지 않아힘이 덜 실린 것도 사실 이라고 촌평.

與, 金許男의원에 '正道가라'당부

○…신한국당은 11일 국회 본회의 무산후 12일 본회의 사회를 맡게될 金許男의장직무대행의 정상적 인 의사진행을 촉구하도록 압박하면서도 金직무대행의 심기를 가급적 자극하지 않기 위해원색적인 비난은 자제.

金 哲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金의원은 자민련 소속이기 이전에 15대 국회의원중 최연장자이기 때문에 국회법에 의해 의장선출의 사회를 맡게 된 것 이라며 金직무대행이 12일에는 정파적 지시에 구애받지 않고 국회법상의 임무에 충실해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고 당부.金대변인은 지난 5일 본회의 산회를 일방적으로 선포한 직후 자민련 金鍾泌총재가 金의원을 극찬한 것으로 겨냥해 어떤 찬사에도 현혹되지 말고 正道를 걸음으로써 국민으로부터 진정한 찬사를받기 바란다 고 부연.

자민련 李총무 '金대행 마음에 달렸다'

○…자민련 李廷武원내총무는 11일 金許男임시의장대행이 12일 국회본회의 사회를 맡으면 산회를 할 가능성이 높다 며 그러나 별도의 의사진행 시나리오는 제공하지 않고 당의 입장만 전달할계획 이라고 언급.

李총무는 이날 국회본회의가 무산된후 기자들과 만나 金대행을 만나보니 국회에 나와 사회를보겠다 고 말했다 며 12일 상황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 없으며 金대행의 마음에 달렸다 고설명.

李총무는 그러나 金대행이 산회를 선포한 이후 원내대책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대처해 나갈지나도 난감하다 며 하지만 여당의 의장단독선출을 실력저지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 고 강조.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