不良 유기질비료 대량 유통

입력 1996-06-12 00:00:00

"납.크롬등 有害물질 과다함유"

농사철을 맞은 농촌지역에 불량 유기질비료가 무분별하게 나돌고 있다.특히 유명업체가 생산한 채소등 유기농산물에 발암성 질산염을 비롯한 인체 유해성분이 검출돼당국의 비료관리체계 강화가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최근 농업과학기술원은 12일 경기화학의 제2종복비등 국내 유통비료에대한 이화학(理化學)적 분석 결과 비료관리법 규정을 위반한 경북 경주시 ㅎ사, 전남 고흥군 ㅈ사등 3개 비료업체를 적발,행정처분을 의뢰했다.

이번에 적발된 혼합 유기질비료 제조회사들의 경우 비료공정규격상 유효성분이 기준치에 미달하는가 하면 납.크롬등 유해성분을 과다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특히일부 불량비료 제조업체들은 비료보증표에 제조일자, 성분함유량, 사용설명등 구체적인 명시없이불량비료를 대량 공급해와 유해농산물 생산의 주원인으로 작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4월 성주군 대가농협이 전남 고흥군 ㅈ사에서 패화석분말 비료 4천여포대를 구입, 농민들에게 공급 했으나 농업과학기술원 검사결과 분말도 기준치 98%에비해 37%나 크게 미달한 61%밖에 안되는 불량제품으로 밝혀졌다.

또 농업과학기술원은 경북 경주시 ㅎ비료업체가 생산한 유기질비료를 충남 금산에서 시료를 채취, 분석한 결과 납성분이 기준치 3백┸의 5배이상인 1천7백24┸을 함유하고 있는 사실을 적발했다. 이밖에도 패화석분말 비료를 생산하고 있는 ㅈ사, 유기질퇴비 업체인 ㅅ사등은 품질보증표상의 제조일자등을 명기하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농업과학기술원 관계자는 무공해 유기농산물 붐을 타 전국에서 3백~4백개의 유기질비료 생산업체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 불량비료가 양산되고 있다 며 이에 대응해 비료관리체계 강화를 서둘러야 한다 고 말했다.

〈星州.金成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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