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입력 1996-06-11 14:00:00

그렉노먼등 도전장…4대 메이저골프대회중 하나인 96 US오픈골프대회가 오는 14일부터 17일(이하 한국시간)까지미국 버밍햄 오클랜드힐스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오픈대회 우승자만 무려 95명에 이르는등 별들의 잔치 를 펼칠 오클랜드힐스는파 70임에도 총연장이 6천3백m(7천야드)로 긴데다 좁은 페어웨이, 발목까지 빠지는러프로 이어져 이변이 속출할전망이다.

실제로 오클랜드힐스에서 열렸던 최근 5차례의 US오픈 가운데 언더파로 우승한선수는 85년 챔피언 앤디 노스 뿐이었다.

따라서 정확한 아이언샷을 구사하는 선수가 정상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이 대회는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쇼트게임의 귀재 코리 페이빈에게 최적의 코스라는 평가.

이 대회에서는 또 마스터스 챔피언 닉 팔도(영국)가 지난 72년 잭 니클라우스 이후 처음으로 한시즌에 마스터스와 US오픈을 동시에 제패하는 선수로 기록될 지가 관심거리이다.반면 팔도와 함께 연관돼 기억될 그렉 노먼(호주)이 이 대회를 계기로 아직도 아물지 않고 있는 마스터스의 참패를 씻을 수 있을 지의 여부에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이밖에 유럽상금 랭킹 1위 콜린 몽고메리(영국)와 올시즌 벌써 3승을 거둔 왼손잡이 필 미켈슨이첫 메이저대회 정상을 겨냥하고 있다.

한편 역대 US오픈 최다우승자는 4차례 우승한 윌리 앤더슨과 보비 존스, 벤 호건, 잭 니클리우스등 4명.

박세리 돌풍 주목

…박세리(20.삼성물산)의 돌풍이 올해에도 이어질 것인가.

고교 3년생의 아마추어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서울여자오픈등 4개 오픈대회에서 기라성같은 선배들을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던 박세리가 지난 4월 프로테스트 통과후 처음으로 제2회 금경.크리스찬디올여자오픈골프대회(13~15일.한성CC)에 등장한다.

탁월한 하체근력과 함께 천부적인 자질을 쉼없는 연습으로 다듬어 현 세대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있는 박세리는 특히 지난 겨울 해외 전지훈련을 통해 세밀한 기술까지 연마한 상태.협회 규정에 따라 원하던 미국 진출을 포기한 박세리는 앞으로 1년간 국내에서활약하게 되는데지난해 아마 신분이어서 만져보지 못한 상금을 올 시즌에는 과연 얼마나 획득할 수 있을 지도관심거리이다.

한편 총상금 1억2천만원이 걸린 금경.크리스찬디올오픈에는 프로 88명, 아마 12명 등 모두 1백명이 출전해 3라운드로 우승자를 가린다.

엘스, 뷰익클래식 정상

…어니 엘스(남아공)가 96 뷰익클래식골프대회에서 처음부터 선두를 질주한 끝에 정상을 차지했다.

엘스는 10일(한국시간) 웨스체스터CC(파 71)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치고 합계 13언더파 2백71타(65-66-69-71)를 마크, 톰 레만등 4명의 공동 2위(2백79타)를 8타차로 여유있게제치고 1위가 됐다.

이번 주 열리는 US오픈골프대회에서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코리 페이빈은 2백81타로 공동 9위에올랐고 96마스터스에서 참패했던 그렉 노먼(호주)은 2백83타, 마스터스 챔피언 닉 팔도(영국)는2백87타에 각각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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