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른 不正선거 공방전"
선거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선거를 부정선거라고 규정짓는 등 선거진영사이에 공방전이 한창이다.
공산주의자 빅토르 일부 힌 하원안전위원회 의장은 옐친측의 선거법 위반사례를 들면서 이번 선거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법적인 효력이 전혀 없다 고 하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편파적 지지를 비난하고 있다. 또 공산당측의 리더인 발렌친쿱초프는 최근 자유민주당 당수 지리노프스키와만난 자리에서 부정선거방지책에 대해 논의하는 등 옐친을 제외한 대선후보간 사이에는 이번 선거에 대해 불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
옐친을 지지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이즈베스티야 는 최근 이러한 부정선거관련보도를 통해 각대선후보자들이 부정선거라고 확증하듯이 떠들어대는 것은 선거전의 패배의식의 표현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면서 선거막바지의 중상모략이 치열함을 밝히고 있다. 이즈베스티야 는 오히려 선거를관장하는 각 지역의 선거위원회의 위원구성이 공산당측의 인물이 더 많은 것을 지적하면서 부정선거라고 확신을 하는 데까지 해보라 면서 역습을 가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의장 니콜라이 랴보프도 공산주의자들이 우리가 선거결과를 조작한다고 하는 것은 아무런 근거가 없다 고 하면서 만일 그렇다면 이미 오래전에 소송을 걸었을 것 이라고반박하고 있다.
선거경험이 별로 없는 러시아는 부정선거의 위험이 그 어느나라보다도 높은 것은 당연한 사실.펜자 지역의 선거위원회 위원 유리 칼므코프는 스탈린의 어떻게 선거를 치르는가가 중요한 것이아니다. 누가 선거를 집계하는가가 중요하다 는 말까지 인용하면서 93년 당시의 선거집계의 부정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러시아국민들 사이에서도 부정선거는 주요관심사. 선거후 공식적으로 선거결과가 나오기까지는 2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동안 얼마든지 선거결과를 조작할 수 있다고 이야기되고 있다. 심지어 옐친은 자기에게 불리할 경우 투표함우송 비행기를 폭파할 수도 있다 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한편 옐친측은 최근 발생하고 있는 모스크바 시장 러닝메이트의 테러사건과 관련 공산당측이 배후에 있는 것으로 여론을 몰아가고 있어 선거일을 앞두고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번 선거는 2차투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중상모략은 물론 테러까지 포함, 부정선거 공방전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모스크바.朴鍾權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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