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EU연대 교두보마련"
9일부터 시작된 빔 콕 네덜란드총리의 방한은 61년 양국 수교이래 지속돼온 전통적인 우호관계를재확인하고 급증하고 있는 교역과 투자등 실질적인 경제협력관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金泳三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진 콕 총리의 방한은 지난 85년 루버스 당시 총리가 서울을 다녀간이래 10년만의 방문이다. 그러나 양국정상은 지난 3월 방콕 1차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정상회담을 가진데이어 3개월만에 다시 회동하는 셈이다.
특히 네덜란드는 97년 상반기 EU의장국으로 결정돼 올 하반기 부터 이태리, 아일랜드와 함께EU 트로이카 로 활동을 시작한다. 국제무대에서의 네덜란드의 비중이 증대되고 있는 시점인 것이다.
따라서 콕 총리의 방한은 양국관계를 21세기를 향한 상호보완적인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게 외교관측통들의 일치된 분석이다.
10일 열린 양국 정상회담에서는 한반도문제등 국제정세와 양국간 경제협력관계증진방안 그리고국제무대에서의 협조문제등이 중점 논의됐다.
6.25 참전 16개국의 일원인 네덜란드는 그동안 국제무대에서 한반도 문제에 대한 한국측 입장을적극 지지해 온 만큼 이번 정상회동에서도 4자회담제의를 비롯, 한국의 對北韓정책을 지지한다는입장을 재확인 했다.
특히 네덜란드는 지난해 9월 한반도 에너지개발기구(KEDO)에 50만달러를 제공한바 있다. 따라서 양국은 EU의 KEDO 참여에 대한 논의와 함께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의 유지를 위해 국제무대에서 양국간 더욱 협력하는 방안들을 집중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한-EU간 실질관계 강화, 한국의 OECD가입 그리고 ASEM 발전방안등을 두루 논의할 것으로예상된다.
최근 급증추세에 있는 양국간 경제협력문제도 주요 의제중 하나이다.
양국간 교역규모는 95년 현재 26억5천만달러로 네덜란드는 EU 회원국중 제5위의 교역상대국으로떠올랐다. 또 對韓투자규모가 올 3월 현재 12억4천만달러로 일본 미국에 이어 세번째, 유럽국가중에서는 최대투자국이다.
특히 이번 방한에 네덜란드의 주요 기업 대표단이 동행한다는 사실은 양국간 경제협력관계가 가일층 강화될 것이라는 청신호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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