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바로잡기

입력 1996-06-08 14:06:00

"스케일링을 자주하면 이가 상한다?"우리귀에 생소하게만 들리던 스케일링이라는 말이 이제는 많이 알려져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사람들은 스케일링에 대해 올바로 알고있지 못하며 심지어는 전혀 잘못된 생각을 가진 경우도 흔하다.

스케일링이란 치아의 표면에 붙어있는 치태, 치석, 기타외인성 부착물등을 전문적인 방법으로 제거하고 치아표면을 윤택하게 해줌으로써 구강내부의 환경을 청결하게 유지시켜 충치나 잇몸질환을 예방해주는 것이다.

특히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입냄새가 심한 경우 등 치주질환을 가진 사람의 경우에는 반드시 스케일링 치료를 받아야한다.

그러나 병원에서 환자들을 상담하다보면 뜻밖의 난관에 부딪히게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장시간스케일링의 중요성을 설명하고나면 진료약속을 하는데 약속된 시간에 오면 스케일링에 대해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한다. 스케일링을 하고나면 이가 시리다 든지 치아사이가 더 넓어진다 또스케일링을 자주 하면 치아가 닳는다 는 말을 들었다며 정말 스케일링을 해도 되겠느냐고 묻는다.

물론 앞서 나열한 여러 증상중에서 스케일링을 하고나면 치아가 시린 느낌을 호소하는 경우도 간혹 있지만 곧 괜찮아지게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스케일링 기구는 대개 초음파를 이용한 장치이기 때문에 치아가 상하는 일은 거의 없다고할 수있다.

따라서 스케일링은 잇몸질환에 대한 최선의 예방및 치료임은 물론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통하여다른 구강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있으므로 가장 효과적인 예방치료중의 하나로 볼 수있다.정상적인 사람은 1년에 2회에 걸쳐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는것이 좋으며 잇몸질환이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횟수를 늘려 스케일링을 받는것이 좋다. 특히 30대후반의 연령부터는 잇몸질환에이환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스케일링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고 할수있다.

김병연 (대구시 치과의사회 건강캠페인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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