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부하수종말처리장 1계열 최초침전지및 폭기조 하수누수와 관련(본지 6일, 7일자 31면), 공사감독을 맡고 있는 대구시 종합건설본부측이 이 사실을 알고도 공사진행을 묵인한 것으로밝혀졌다.
95년11월말 시설공사를 끝낸 극동건설은 1계열 최초침전지 시험가동을 하던 중 거푸집 연결 부위와 균열지점에서 누수현상이 생기자 공사를 계속할 수 없다며 설계와 감리를 맡고 있는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에 전면방수시공을 요청했다는 것.
시공사의 이 요구에 대해 감리단은 하수누수를 부실공사 탓으로 돌리고 대구시 건설본부에 사실을 보고했으나 시는 누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별다른 지시를 하지 않았다는 것.공사현장의 한 관계자는 하수 누수 당시대구시가 누수현상을 대수롭지 않게 판단, 결국 누수지점에 대한 보수공사가 실시되지 않았다 며 시의 이런 태도가 시공사와 감리단의 불신을 가중시켰다 고 주장했다.
방수공사에 참여했던 한 기능공은 두께 50㎝의 콘크리트 구조물이 시설공사를 마친 뒤 내벽에서하수가 흘러내렸으나 누수지점 덧방수공사외의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며 일부지점은 하수누수에도 불구하고 보수없이 그대로 시험가동한 것으로 안다 고 말했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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