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코너

입력 1996-06-07 14:49:00

"양국자동출전 티켓 배당 합의"

5일 폐막된 제17차아시아축구연맹(AFC) 총회에서는 2002년월드컵축구 한.일공동개최와 관련된몇가지 문제점들이 부분적으로 타결된 것으로 전해지고있다.

〈자동진출권〉

가장 관심을 모았던 부분은 역시 월드컵 본선의 개최국 자동진출권 문제.

AFC는 아벨란제 회장과 제프 블래터 사무총장 등 국제축구연맹(FIFA) 수뇌부들과의 연석회의에서 한국과 일본이 2002년월드컵 본선을 공동 개최하게 됨에따라 양국에 자동출전권을 부여하는등 출전쿼터를 기존 3.5장에서 4.5장으로 늘려 아시아에 배당한다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따라서 출전 티켓은 한.일 양국외에 2장이 다른 국가에 돌아가고 0.5장은 오세아니아 1위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러 가려질 가능성이 높다.

이같은 합의와 함께 개막전및 결승전 장소 등 기타 현안들은 7월2일 소집될 실무위원회의 보고서를 토대로 오는 12월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집행위원회에서 최종확정된다.

월드컵에 관한한 개최일시와 장소, 참가국 수는 집행위원회의 결정사항(FIFA정관 19조10항)이기때문이다.

그러나 상급기관인 총회(7월3~4일.취리히)가 이를 미리 확정한다면 예외일 수있다.한편 FIFA는 본선 출전국 수를 기존의 32개국에서 더 늘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티켓수가 줄어들 수 밖에 없는 다른 대륙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한 공동개최 문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제안했으나 제프 블래터 사무총장에 의해 일단 완곡히 거부됐다.그의 주장은 북한이 현 시점에서 한국도 일본도 아닌 제3국이라는 것.

6년이내에 통일이 된다면 자연스럽게 남북한 공동개최는 가능할 것이라는 것이AFC나 FIFA의 입장이다.

〈한.일 정기교류전〉

한국측의 제의로 나가누마 겐 일본축구협회 회장이 원칙적으로 동의, 지난 91년7월 나가사키 대회이후 5년간 중단돼온 경기가 올해안에 치러질 수 있게됐다.

현재로서는 오는 10월 한국에서, 12월께 일본에서 각 각 경기가 개최될 전망이다.한편 6개국 극동리그는 당사국끼리 더 접촉을 갖고 협의하기로 했다.

〈집행위원 선임〉

AFC총회는 임기가 만료된 헨리 폭 FIFA집행위원의 후임으로 카타르 출신 함만을 뽑았다.함만은 투표에서 헨리의 아들인 티모시 폭을 27대1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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