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울림

입력 1996-06-07 14:54:00

줄잡기 동분서주

○…박기환 포항시장이 전격적으로 남.북 구청장을 비롯 실.국장 인사를 단행하자 직원들은 그 배경에 촉각.

특히 직원들은 이번 인사에서 나타나듯 박시장이 후속 인사에서도 연공이나 서열을 무시하고 조직을 장악하기 위해 파격적인 조치를 취할것 으로 보고 나름대로 줄잡기에 나서는등 동분서주.한편 경북도는 이번에 박시장이 서기관 인사를 하면서 사전에 한마디 언급도 없이 단행한데 대해몹시 불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어서 포항시와 경북도간의 갈등이 예상.공무원비리 목조르기說

○…골프를 즐겨온 경주지역 일부공직자는 골프금지설이 나돌자 고위층기류를 알아보려는 탐색전을 벌이는등 긴장된 분위기.

특히 휴일을 빼놓지 않고 골프를 즐기면서 구설수에 오른 모기관장은 공무원비리에 대한 사정당국의 목조르기란 소문이 나돌면서 좌불안석.

한편 검찰 한관계자는 골프금지설이 신문에 오르내리고 있으나 문민정부가 출범한후 검찰은 골프를 금하고 있어 실감나지 않는다 는 반응.

폭력배 뿌리뽑기 지시

○…金永浩 예천경찰서장은 최근 예천읍 동본리에서 발생한 폭력배들의 패싸움과 관련 수사형사들에게 농촌 지역에 조직폭력배가 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이라며 철저하게 조사해 폭력배들을 뿌리를 뽑으라 고 지시.

金서장은 폭력배들을 검거했다는 소문을 접한 많은 주민들의 격려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며 이번 기회에 폭력배는 물론 다방 카맨 (다방차배달 운전수)들도 폭력조직에 연계돼 있다는 첩보가있어 수사에 착수했다 고 귀띔.

금오산 훼손 법적대응

○…구미지역 시민단체로 구성된 금오산 되살리기 공동대책위원회 는 세계환경의날을 맞아 금오산 정상에 설치된 모든 시설물의 즉각철거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

대책위원회는 특히 구미시가 추진한 성안마을 개발계획등은 민의가 외면된 계획 이라며 공청회등 민의수렴과정을 반드시 거쳐야한다 고 주장. 대책위원회는 또 금오산훼손이 강행될 경우 법적대응등 투쟁을 통해 금오산을 지키겠다 며 강경한 입장을 표명.

환경전문 변호사 선임키로

○…산포.직산 원전예정부지 해제와 관련 지난 5일 긴급소집된 울진원전 범군민대책위 실무소위원회서 참석자들은 9일 상경하는 田光舜 군수에게 지역출신 당정 고위인사등을 만나 협조를 요청하라고 주문하는등 본격 대응전략을 마련.

실무소위원들은 또 원전 5.6호기 환경영향평가 공청회는 원천무효 라는 기존입장을 재확인하고무효소송을 위해 환경전문 변호사를 선임키로 합의.

그러나 이날 회의에는 도.군의원등 일부 실무소위원들이 개인사정등을 이유로 불참해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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