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再起..險路예상

입력 1996-06-05 14:16:00

"李基澤체제와 民主號"

민주당 李基澤총재는 4일 전당대회를 마친뒤 기자회견을 갖고 당운영방안과 향후 진로등에 대한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李총재는 특히 야권대통합과 관련, 국민회의 金大中총재와 자민련의 金鍾泌총재도 야권이 분열돼서는 97년 대선에서 여당의 들러리가 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잘알고있기 때문에 야권통합이 가능할 것 이라며 야권대통합에 자신감을 표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총재로 복귀한 소감은.

▲전당대회를 통해 민주정당으로서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번처럼 무거운 책무를 느낀적은 없다. 정치적 격변기에 민주당이 주체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당내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은.

▲반대세력을 포용하기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당직도 계파별 안배보다는 인물중심으로 인선하겠다. 金元基전대표와 洪性宇최고위원과도 조만간 만나기로 했다. 그러나 과거처럼 무질서한 당내분위기는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

-야권공조는 어떻게 할 것인가.

▲민주당은 분명히 야당이기 때문에 야권공조에 인색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냉철한 판단에 따라 사안별로 공조할 것이다. 왜냐하면 양金씨의 정치적 행동을 비판해온 우리의 노선에는 변함이없기 때문이다. 국회등원문제는 조만간 당선자들과 협의를 거쳐 결정하겠다.

-양 金총재의 2선후퇴를 전제로한 야권대통합론의 실현가능성은.

▲야권이 분열돼서는 97년대선에서 여권의 들러리밖에 할 수 없다는 것을 두총재도 잘알고 있기때문에 가능하다고 본다. 이미 양당의 내부에서도 문제가 제기되고 있지 않은가. 가장 강력하게이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정당이 민주당이다.

-조만간 두당의 총재와 만날 생각은 없는가.

▲아직 생각하지 않았다.

〈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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