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지요법-未熟兒 치료에 효과

입력 1996-06-04 14:45:00

"정신.운동능력 향상-일반인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

미국에서는 연간 43만5천명의 미숙아가 태어난다. 이 미숙아들을 가장 잘 자라나게 하는 치료법으로 마사지 요법 (Touch Therapy)이 주목을 끌고 있다.

심리학자 티파니 필드의 연구에 의하면 하루에 3차례씩 짧은 전신 마사지를 10일간 받은 미숙아는 다른 미숙아집단에 비해 47%가 체중증가를 보였고 6일정도 빨리 퇴원, 1만달러어치의 입원비를 절약했다고 한다. 미국 전체 미숙아로계산하자면 연간 43억5천만달러의 의료비가 절약되는 셈이다. 마사지를 8개월정도 받은 아기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정신 및 운동 능력도 향상됐다.

티파니 필드가 소장을 맡고 있는 마사지치료연구소(TRI)는 신생아(미숙아)들의마사지를 통한 성장을 가장 큰 목표로 두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의료대상을광범위하게 넓혀 인체의 취약한 부분을 공략하는 질병 치료에 마사지 요법을적용하는 연구 프로젝트를 많이 추진하고 있다. 자폐증, 천식, 당뇨, 편두통 등질병 치료에 상당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TRI의 보고에 의하면 마사지 요법은 심지어 건강한 사람들에게도 효과가 있어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덜어준다고 한다. 마사지 치료를 받은 그룹과 단지 휴식의자에서 쉬는 그룹을 비교했을때 두뇌 휴식을 알리는 뇌파는 비슷했으나 마사지 치료 그룹이 정신 위험에 보다 우수하게 반응했으며, 나중에 수학문제 풀이실험에서 실수를 하는 비율도 적었다.

지속적인 마사지 치료를 받은 환자는 2주된 신생아에서 80세된 노인에 이르기까지 스트레스 호르몬이 급격히 감소했다. 듀크대학의 생리정신학자 솔 쇤버그박사의 연구에 의하면 엄마쥐의 접촉을 단절당한 아기쥐는 풍부한 식사에도 불구하고 성장호르몬이 생산되지 않아 자라지 못했고 투여된 성장호르몬도 거부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쥐털 브러시로 마사지를 받은 아기쥐는 즉각 성장했다.그러나 이같이 많은 연구에도 불구하고 현재 마사지 치료를 받고 있는 미숙아는 극히 적으며 의학계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고도의 의학기술을 주된 치료방법으로 믿는 이들에게 마사지 치료는 단지 피부를 문지르는 것 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아이오와.安昭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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