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 영상강의 멀잖다"

입력 1996-06-04 00:00:00

"계대.경대 학내 초고속정보망 개통"지역 대학들이 최신 통신망 기술로 각광받는 ATM방식의 초고속 정보통신망을잇따라 개통하는등 학내 정보전산망 구축 작업이 본 궤도에 접어들고있다.

계명대학교는 지난달 16일 국내 대학으로서는 처음으로 ATM(비동기 전송방

식)교환기를 근간으로 하는 학내 초고속 정보 통신망을 개통했다. 계명대가 구축한 ATM망은 정부가 범국가적으로 추진중인 초고속정보통신망 바로 그 방식

이다.

전송속도는 초당 1백55만비트로 지금껏 국내 몇몇 대학이 구축한 근거리통신망방식인 FDDI방식(초당 100Mbps)보다 50%이상 빠르며 현재 전화선으로 나올수

있는 최고속도인 28.8Kbps 모뎀보다 55배나 빠르다. 신문용지 한 쪽 분량의 정보를 전송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0.042초.

계명대의 학내 초고속정보통신망은 5기가bps급 ATM스위치 3개를 서로 연결하

고있어 2대의 스위치가 고장나더라도 나머지 한대로 전체 통신망을 유지할 수있는등 안정성이 높다. 계명대는 ATM망을 교수연구실, 강의실, 실험실습실, 행정부서 등 학내 2천여개의 개인용컴퓨터 노드에 물려 놓아 교육, 연구 및 행정업무 정보화는 물론 원격강의, 화상회의, 온라인 수강신청 등 미래형 교육환경기반을 마련했다.

외부와의 통신을 위해 이 학교는 최근 인터넷 전용망을 학내망과 같은 속도인T1선으로 교체, 여유있는 인터넷 사용환경을 구축했다. 이 학교 전산교육원 한태홍과장은 이를 계기로 학부 학생 및 대학원생 전원에게 인터넷 개인 계정(ID와 비밀번호)을 부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학내 초고속통신망 구축에 가장 먼저 뛰어들었던 경북대학교도 계명대와거의 비슷한 시기인 지난달 20일 ATM방식의 학내 초고속정보통신망을 구축했

다.

초고속정보통신망 개통과 동시에 이 학교는 지역 정보화를 선도해 나갈 대구경북종합정보센터를 개소했다. 경북대는 교직원 인사, 연구업적 관리 등을 위한종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올해 계절학기 수강신청에 학내망을 이용하도록하는 한편 전자우편.전자결재 등을 골자로 하는 사무자동화, 화상회의 시스템등을 마련했다.

학내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을 기념해 지난달 20일부터 이 학교에서 개최된인터넷과 멀티미디어 페스티벌 에서는 원격교육, 3자간 화상회의, 주문형비디오,지리정보시스템 등 초고속정보통신망을 응용한 각종 시연회가 열려 관심을 끌었다.

〈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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