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왕설래

입력 1996-06-03 14:34:00

韓-日정상 월드컵 통화 '결승서 만나자'

○…金泳三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 日本총리는 2002년 월드컵 韓.日공동개최가 확정된 것을 계기로 1일오후 약20분간 전화통화를 하며 성공적인 대회개최를 위해 양국정부가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을 약속.

金대통령은 전화통화에서 지난번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방콕회의에서

만나고 3개월만에 목소리를 다시 듣게 돼 반갑다 며 濟州 4자회담 제의당시총리께서 즉각 지지를 표명해 주어서 감사하다 고 인사했다고 尹汝雋청와대대변인이 발표.

하시모토 日총리는 4자회담 제의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아주 좋은제안이었다 고 화답한 뒤 월드컵 대회와 관련, 가능하면 한.일 양국이 결승전에서 만나 멋진 승부를 겨룰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고 언급.

'崔炯佑의장'設 민주계 내부서도 兩論

○…법정 국회개원일을 나흘 앞두고 급부상한 신한국당 崔炯佑의원의 국회의장설을 놓고 민주계 내부에서조차 찬반론이 엇갈리는등 정가에서 설왕설래가 계속.

찬성론자들은 1일 金泳三대통령이 집권후반기의 권력누수를 막기 위해서는 대통령이 믿고 맡길 수 있는 崔의원을 선택할 수 밖에 없을 것 이라고 기대하면서 選數면에서 볼때도 그가 최적임자 라고 주장.

반면 반대론자들은 그가 야심을 갖고 있는 인물인데다 과거 경력등으로 볼때金대통령이 결코 그에게 의장직을 줄리 만무하다 면서 따라서 與野의원들과두루 원만한 민정계 金宗鎬의원이 더 가능성이 크다 고 주장.

JP '與 성의있는 자세라면 타협 모색

○…자민련 金鍾泌총재는 3일 지금과 같은 정국에서는 야권은 5일 국회에 제대로 등원할 수 없지않나 싶다 고 말하고 신한국당 李洪九대표의 야당방문에 대해서도 야권의 주장에 대해 성의있는 답변을 갖고오는 것이 아니라면 만날 필요가 없다 며 사실상 방문을 거절하면서도 타협을 강조.

金총재는 이날 중앙당에서 가진 월례조회에서 李대표가 월드컵공동개최 경위를 설명하기 위해 방문하겠다고 하는데 이미 다 알고 있는 만큼 와서 설명할필요가 없다 며 성의있는 답변을 갖고온다면 만나서 타협을 모색할 여지가 있다 고 말해 여당의 입장변화에 따라 신축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시사.

金총재는 또 월드컵 공동개최를 마구 홍보만 할 것이 아니라 한일이 극한대립을 벌이다 반씩 나눠갖는 타협점을 찾았듯이 여권도 국내정치에 이를 실천해야할 것 이라고 목소리를 높여 종전의 강경한 자세에서 다소 물러설 여지가 있음을 재차 강조.

韓-日의원 연맹 새 회장단 구성 관심

○…15대국회 출범으로 한일의원연맹 한국측 새회장단구성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정가에서는 신한국당의 金潤煥전대표가 유임될지에 촉각.

월드컵한일공동개최로 개막전과 결승전 개최지등 숱한 현안이 쌓여있어 어느때보다 한일양국간의 긴밀한 협조가 필수적인 시점이기 때문에 한일의원연맹한국측회장의 역할도 상당할 것이란 관측.

현재는 金潤煥전대표의 유임가능성이 높지만 한일친선협회회장이며 민주계6선인 金守漢의원과 5대한일의원연맹회장을 지낸 權翊鉉의원도 거명되고 있는데역대회장 면면을 보면 金鍾泌, 丁一權, 李載灐, 金在淳, 權翊鉉, 朴泰俊씨가 역임했을 정도로 한일연맹회장자리는 중요포스트.

자민련 지부장취임식 중앙당서 일정배려

○…자민련 대구.경북지부는 3일오전 대구수성구 지부사무실에서 중앙당 金龍煥 사무총장, 대구.경북지역 의원 9명, 지구당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부장이.취임식을 개최.

朴鍾根 대구, 金鍾學 경북지부장은 취임사를 통해 대구.경북지부를 대구와 경북지부로 나눈 만큼 이에 걸맞은 활동을 펴나가겠다고 포부를 피력했고, 朴哲彦전지부장은 지역발전을 위해 계속 앞장서겠다고 다짐.

자민련은 대구.경북지역 의원들이 모두 중앙당 간부인 점을 감안, 이날짜 중앙당 회의일정을 연기하는 등 이.취임식을 위해 배려했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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