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상단, 목 부담 줄이는 방법

입력 1996-06-01 14:52:00

신체 다른부위와 달리 머리와 어깨 사이의 척추 상단부분은 스트레스로인한 피로가 집중되는 곳이기 때문에 경직된 목을 풀어주는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특히 컴퓨터 키보드앞에 시선을 고정시켜 일을 해야하는 사무직일 경우 목부위근육에 무리를 줄수밖에 없게된다.

사람의 목은 4.5-5.5㎏정도되는 머리를 떠받치고있는데 목이 척추와 나란히 일자가 되도록 똑바른 자세를 유지할때 힘이 제일 적게든다고 한다. 그러나 잘모르고 지나치는 사소한 행동들이 목건강을 해칠수있다. 목에 부담을 주는 나쁜생활습관과 이것을 방지할수있는 대책을 미국 전문의들이 소개한 내용을 모아서 정리한다.

어깨와 목사이에 전화를 끼운채로 통화를 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흔히 전화통화를 할때 머리와 어깨 사이에 전화기를 끼운채 샌드위치를 먹는다든지 서류를 철한다든지 컴퓨터 키보드를 두드리는 행동은 금물이다. 이런 자세는 어깨와 목에 연결된 근육이 더욱 짧아져 바싹 붙게 되므로 목에 문제가 발생하기때문이다.

TV를 볼때 쿠션을 받치고 보는것도 목에 무리를 주지않는 방법. 스트레스를해소하겠다고 몸을 비스듬히 누인상태에서 TV를 보면 이때 고개만을 치켜들어

야하기 때문에 목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 목부분에서 구부리지말고 엉덩이를 세워 목과 얼굴이 일직선이 되게 쿠션을 허리에 받치거나 목뒤에 받치고보도록한다.

그다음으로 가방을 양쪽어깨에 매는 방법이다. 달라스 베이러 대학병원 재활의학과장인 배리 스미스박사는 핸드백은 한쪽 어깨에만 매기 때문에 안 미끄러져 내려오게 하려면 어깨를 조금 치켜올려야되는데 이때 어깨에서 목쪽으로 가는 근육이 경직되고 경련이 나타나게된다 고 말한다.

이런 이유로 목 전문가들은 배낭형태의 가방을 권한다. 골퍼의 경우 양쪽어깨에 매는 골프백을 이용하면 역시 목 통증 예방에 도움이 될수있다.

또 여성들이 브레지어를 할때도 목 조심. 운동생리학자인 레이진로손박사는브레지어끈이 목에 가까이 있으면 있을수록 어깨에서 목쪽으로 나있는 승모근에 더욱 압력을 가하게된다 고 가슴이 큰 여성일경우 끈이 넓은 브레이지를사용하면 목에 가해지는 힘을 줄일수있다.

윗몸일으키기를 할때도 목에 요주의. 자주 윗몸일으키기를 하고싶어도 배보다는 목이 아파서 못하는경우가 종종있다. 스미스박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힘이 빠졌을때 손으로 머리를 당겨올리는데 이런 행동은 목관절에 부담을 준다고 말한다.

목을 보호하려면 몸을 일으킬때 턱을 가슴에 갖다박지말고 머리와 목을 일치하도록 한다. 텍사스 척추연구소장인 호크슐러박사는 턱과 가슴사이에 소프트볼을 하나 끼고있는 기분으로 천천히 움직이고 손은 머리를 감지말고 상복부에두거나 다리쪽으로 쭉뻗치는 것이 목에 무리를 주지않는다 고 말한다.

이밖에 가볍게 할수있는 목운동으로 30분마다 한번씩 가벼운 운동을 해준다.눈을 감고 편안한 마음으로 심호흡을 하면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

또 두손을 가볍게 비빈뒤 목부위를 마치 밀가루 반죽하듯 마사지를 해보자. 이외에 격렬한 운동뒤 숨을 몰아쉬는것과 같은 심호흡을 해본다. 숨을 크게 쉰후내뱉으면서 천천히 고개를 최대한 왼쪽으로 돌리고 그자리에서 10~15초간 정지해서 숨을 고르고 또다시 반대방향으로 한다.

〈金順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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