區廳간 정보빼내기 성행

입력 1996-05-30 00:00:00

민선시대이후 구청간 주민편익사업 시책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타구청의 아이디어성 사업정보를 미리 빼내가는 행정 스파이 활동이 공공연해지고 있다.

스파이 들은 주로 사업담당부서 직원들로 타구청의 사업정보를 풍문 으로 들은 후 선진행정 견학등 명목으로 해당구청을 방문, 정보를 빼내간다는 것.

수성구청이 아파트주민 편의를 위해 지난달 말부터 실시중인 아파트 간이 민원사무실제 의 경우 제도시행전 모 직원이 북구청의 민원집배제 정보를 빼내앞서 실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달서구청의 경우 신용카드 수수료 일부를 적립, 저소득층주민 복지기금으로 활용하는 달서자치구BC카드 제를 서구청의 서구복지카드 제와 같은 시기에 실시하면서 전국최초사례라며 대대적으로 홍보, 타구청을 모방한 것이 아니냐는지적과 함께 인기행정 이라는 지적을 낳고 있다.

김모씨(29.회사원.대구시 달서구 진천동)는 타구청의 아이디어성 사업에 대한 모방이 주민편의사업의 확산계기가 되는 잇점도 있지만 실제 이용실적이 낮은 것을 볼때 인기에 치중하는 측면이 더 강한 것 같다 고 말했다.

〈金辰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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