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산업 스킨스쿠버 동호회

입력 1996-05-28 00:00:00

"'바닷속에서 피로 풀어요'"

평소 직장생활에서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도 물질 한번이면 말끔히 씻겨 나갑니다. 특히 바닷속 경치는 땅위의 어떤 절경(絶景)과도 견줄수없을 정도여서 격무에 시달리는 샐러리맨들의 스트레스 해소에 아주 적합한 취미활동입니다 강원산업 사원동아리 스킨스쿠버동호회(회장 張東埈제강과장.42)가 물질(잠수)을통해 사원간 친목도모와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를 실천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에 창립돼 수십개에 이르는 사내 동아리중 가장 짧은 역사를 가진스킨스쿠버회의 전체 회원수는 35명. 3~4명을 제외하고는 전혀 물질경험이 없는 순수아마추어로 구성돼 아직 초보자 수준을 넘지 못하고 있지만 회원들의열의는 대단하다.

지난 3월28일부터 열린 초보자 강습회에 12명의 회원이 참가, 모두가 정식 스쿠버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지난달 5일 열린 開海祭(한해중 처음 잠수에 들어가는것)때는 첫물질 기념으로 포항시 북구 흥해읍 죽천바다밑을 청소하기도 했다.

또 지난 19일에는 포항시 북구 일대 공동어장 어민들의 요청에 따라 해저청소작업을 실시, 양식장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불가사리등 각종 해저오염물 세가마니를 끌어올려 환경보호에도 앞장을 서고 있다.

스킨스쿠버회는 물질이 가능한 4월~10월까지 매월 1차례의 정기 다이빙모임을가지고 피서철을 앞둔 6.7월에는 포항지역 해수욕장의 바다밑 청소는 물론이고수상안전사고 구조요원으로 자원봉사 활동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이 모임을 이끌고 있는 장동준과장은 단순한 동호인 모임으로 만족하기 보다는 취미생활과 함께 봉사활동을 함께 할수 있다면 만족도는 더욱 높아질 것 이라며 앞으로는 어촌계등과 자매결연등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주는 단체로 활동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때 입사, 스킨스쿠버회 막내인 池成基씨(29.설비합리화팀)는 초보단계라서 스쿠버의 참맛은 모르지만 스트레스 해소에는 적격 이라며 특히 일행이 팀을 이루어 하는 활동이기에 화합의 중요성을 깨달을수 있는아주 멋진 취미활동이라고 말했다.

〈浦項.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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