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따기 발로뛴다[대구,경북]

입력 1996-05-27 14:23:00

경북도는 포항신항만착공등 총45개 사업의 내년 주요현안 중앙예산확보를 위해사업별 책임담당관을 지정,예산반영여부를 추적관리하고 중앙부처에 대한 전방위 로비에 착수하는등 국비예산확보 비상체제를 수립했다.

이를위해 李義根지사는 27일 재경원으로 羅雄培부총리겸 재경원장관을 방문,지역주요현안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李지사는 또 이날 金在權기획관리실장,金榮在예산담당관등 도예산담당직원들과 함께 김정국 재경원예산실장,윤영대예산총괄심의관등 재경원 국과장 실무자급 공무원 20여명과 정부 종합청사인근에서 오찬을 함께 하며 내년예산심의에 경북관련 예산의 적극 배려를 요청했다.

장차관급 고위직만 상대해온 민선지사가 중앙예산실무자를 만나는것은 극히이례적인 일로서 이는 이들 실무공무원들이 정부예산 편성및 심의의 핵심역할을 하고있다는 판단에 따른것으로 앞으로 경북도는 필요하다면 형식과 절차에 구애받지않고 어느부처 어떤직급의 공무원과도 직접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나간다는 원칙을 세운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있다.

도는 내년 정부예산에 편성될 각부처의 예산안이 이달말까지 재경원에 제출되고 다음달부터 실무조정작업이 본격시작됨에 따라 경북지역주요사업의 중앙예산반영을 위해 총력을 경주할 방침이다.

특히 도는 주요현안별 해당 실국장및 과장을 사업별 책임담당관으로 지정,오는9월말까지의 재경원심의와 정기국회 의결확정때까지 예산반영여부를 집중관리할 계획이다.

한편 대구시도 내년 국가지원사업비 5천여억원의 확보를 위해 시 관계자들을재경원등 관련부처에 파견, 로비활동에 나서는 한편 6월중 지역 15대 국회의원당선자들과 시정협의회를 갖고 예산확보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池國鉉.鄭澤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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