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서울보라매공원에서 열린 4.11총선민의수호 야3당결의대회 는 경찰추산 3만5천, 주최측추산 25만, 언론추산 10만명의 대청중이 운집한 가운데 2시간여동안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
이날 행사는 당초 민주당까지 포함한 야3당 공동행사였으나 민주당의 이탈로국민회의와 자민련만의 양당행사로 축소. 그러나 양당은 전국 지구당에 총동원령을 내려 청중을 동원은 했지만, 예상밖의 많은 청중들이 모였다 며 성공작이라고 자평.
…양당이 이날 행사에서 가장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은 양당의 공조체제. 국민회의 金大中총재와 자민련의 金鍾泌총재 두 사람은 이날 행사참여에 앞서 보라매공원입구에서 만나 무개차에 동승, 연단에 같이 올라 손을 잡고 청중의 연호에 답하는등 일단 외부적으로는 철벽공조 임을 과시.
양당은 또 행사 진행순서에 있어서도 서로 번갈아가며 진행을 맡아보고 연단위의 자리배치에 있어서도 양당인사들이 교대로 앉게 하는등 균형을 유지하는데최대한 배려하기도. 사회를 맡은 아나운서 출신의 邊雄田당선자(자민련)는 한국정치사의 한 획을 긋는 야당공조의 상징 이라며 두 분이 손을 잡음으로써승리는 우리의 것 이라고 분위기 고양에 진력.
두 김총재는 이날 행사말미의 선구자 노래 합창 순서에서는 金鍾泌총재가 준비해 온 가사를 적은 쪽지를 金大中총재와 맞잡고 노래를 불러 친밀감을 표시.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두 金총재의 연설. 자민련의 金총재는 어느 때보다 격앙된 어조로 짧은 표현을 사용하며 대여당, 대정부, 대金泳三대통령 성토에 목소리를 높여 30년여당 인사에서 야당투사 로의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가.
金총재는 연설 첫머리부터 金泳三정권은 국민의 뜻을 유린하고 권력으로 의석을 조작하는데 혈안이 돼 있다 는 말로 공격의 포문을 열고는 우리는 여대야소를 규탄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선택을 존중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여기에 모였다 고 강조. 金총재는 또 연설 중간중간에 한 번 혼내줍시다 를 외치며 손짓도 크게 하는등 청중들의 호응을 유도하는 노련함 을 발휘하기도. 야권공조부분에서는 金大中총재와 함께 힘을 모아 나가겠다 며 이 자리에 함께 모인것도 그냥 놔둘 수 없는 이 정권이 고약한 짓을 더 못하도록 경고하기 위함 이라고 강조.
이어 등단한 金大中총재는 이날 두 사람의 동반참석을 두고 이날 은 역사적인날 이라며 총선전 누가 꿈이나 꾸었겠는가 라고 반문하는등 두 사람의 공조를강조. 金총재는 이어 야권을 이렇게 콘크리트처럼 단결시킨 제일의 공로자는金泳三대통령 이라며 내년 정권교체가 이대로 가면 암담한 이 때 자민련과 국민회의는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고 야권공조의 공고화를 역설.
金총재는 또 자신의 정권교체론과 관련, 자민련과 국민회의가 힘을 합치면 반드시 내년에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룩할 수 있을 것 이라며 정권의 지역간 이동은 국민화합과 지역갈등 해소의 길인 만큼 많은 성원을 바란다 고 호소.
…한편 大邱慶北 지역 양당소속 지구당에서는 관광버스로 당원들을 동원, 행사성공에 일조를 했다는 평가.
지역적으로 국민회의보다 비교적 세가 우위에 있는 자민련은 大邱 전지구당과慶北지역 10여개 지구당에서 관광버스 1~2대씩을 동원했고 국민회의 측에서도大邱 중구 서구 慶北 영주등 동원가능한 전 지구당에 동원령을 내렸다는 후문.특히 자민련의 경우, 朴哲彦부총재 지역구에서는 지역에서 가장 많은 4대의 버스가 상경했고 그밖에도 大邱에서는 평균 2대 이상의 버스가 동원됐다는 후문.원외인사들도 동원에 적극 참여, 대구서을 구미을 칠곡군위 경주을 영주 등 지구당에서도 당원들을 인솔해 상경, 단합모임을 겸한 저녁 식사후 곧바로 귀향. 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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