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비영남 기도"
사실상의 嶺南대통령 배제론인 지역간 정권교체론 이라는 화두(話頭)를 정치권에 던져 논란을일으키고 있는 金大中국민회의총재가 22일 정권을 내놓아야 할 대상으로 지목한 嶺南지역에 대한첫방문으로 慶南晉州 경상대에서 강연을 했다.
경영행정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초청으로 21세기와 한국의 선택 이란 제목으로 행한 金총재의이날 특강은 강연제목과는 달리 최근의 여야 대치정국과 야당의 공동장외집회에 대한 견해 그리고 지역간 정권교체론에다 거국내각론 등에 관심의 초점이 맞춰졌다. 그는 이러한 학생과 일반인의 기대에 부응하기라도 하듯 말 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金총재는 먼저 지역간 정권교체론과 관련, 한 지역에서만 대통령이 나오는 것이 사라져야 한다고 했다. 바로 영남대통령배제론 이다. 그는 집권자의 지역이 바뀌는 동시에 내년 선거에서는정치 경제 문화 사회 전 분야를 민주적으로 바꾸어야 한다. 그러나 湖南, 嶺南, 忠淸 어느 곳이라도 고립돼서는 안된다. 어디 대통령이라는 말도 사라져야 한다 는 말도 했다.
그러나 金총재는 嶺南 대 非嶺南 구도로 몰고가려는 또 다른 지역주의 기도라는 일부의 비난을의식한듯 표를 안 찍어줘도 좋다. 그러나 억울한 소리는 듣지 않아야겠다. 6년간의 감옥살이와10년간의 망명과 감금생활을 하면서 내가 전라도 사람들을 위한 일생을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을리는 없지 않느냐 며 그같은 비난이 순전한 오해 에서 비롯됐음을 강조했다.
金총재는 이어 37년간 집권, 비교적 선진적인 慶尙道에서 앞장서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룩해야한다 고 했다. 경상도대통령 배제론에 대한 이곳 사람들의 양해 를 구하는 듯한 내용이었다.거국내각론과 관련해서 金총재는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룩하더라도 기득권층의 반발을 줄이고 또남북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하다 며 다행하게도 우리 헌법은 내각책임제적 요소를 내포하고 있어현행 헌법 아래서도 거국내각 구성이 가능하다 고 강조했다.
金총재는 또한 한 학생으로부터 등원거부와 장외집회에 대해 비판여론도 강하다 는 지적을 받고는 국민들이 주권행사를 통해 야당다수 국회를 만들었는데 이를 바꾼다면 선거를 할 필요가 어디 있느냐 고 반문하고 국민이 野大를 만들었는데 대통령이 與大를 권력으로 만들어버린다면 차라리 국회의원은 선거를 하지말고 임명하는 것이 더 낫다 고 여권의 인위적 與大野小만들기를 비난했다. 여권의 태도변화가 없이는 당분간 개원협상 등 일체의 대화에 임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었다.
그는 이어 장외집회의 불가피성에 대해 우리도 장외집회를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이런 점을 호소할 방법이 따로 없기 때문 이라며 국민들도 이런 점에 대해 함께 분노해야한다 고 불가피한 선택임을 강조했다. 야당의 정국인식과 국민여론 사이에 다소간 괴리감이 있음을 인정한 발언이기도 했다.
〈李東寬.林永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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