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사와 향토문화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면서 대구역사기행 (도서출판나랏말) 문경의 도요사 (문경문화원)에 이어 최근 의성 다가서기 (도서출판다
심)가 출간됐다.
의성문화원 향토사연구위원 金宗佑씨(의성신문 논설위원, 동다문화연구소장)가집필한 이 책은 의성지역의 지명 유래, 역사적 인물, 문화유적, 풍속 등을 다양하게 다루어 한국문화사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재점검하고 있다.
의성 그리고 義湘 에서 저자는 의상대사가 세운 것으로 알려진 군내 7개 사찰을 추적, 대사가 입적하기 전 20여년 동안 의성에서 사찰을 창건하고 화엄사상을 펴는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의상대사가 문무왕대까지 왕실과 밀착됐으나 고운사가 창건되는 681년부터 입적한 702년까지 만년에 해당하는 20여년간의 행적은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면서 전제정치를 편 신문왕과의 갈등을피하고, 그의 이상향과 현실과의 거리감을 해소하기 위해 의성지역의 고운사 주월사 수정사 빙계사 운람사 옥련사 지장사 등을 창건하고 화엄사상을 꽃피웠다고 주장했다.
의성 출향인사 박정수씨(계몽사.종로학원 대표이사)는 또 다른 의미에서 고향을돕는 길이라는 확신을 갖고 발간에 참여하게 됐다며 의성의 긍지와 역사를 되새기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지난 4월 정신문화연구원에서 열린 경북도내 향토사 연찬회에서 연구사례를 발표, 호평받았던 김씨는 이 책에 신라의 진보현은 의성읍 철파리 내 고향미륵불 도리사, 도리원 비안의 농민항쟁 의성과 다산 정약용 등 1백30여편의글을 실었다.
〈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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