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의 역사를 통해서 인간의 문화사를 볼 수 있듯이 삶의 정신적인 구심점을오늘날에는 박물관과 미술관이 담당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근래들어 미술관의 역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증대되고 시민들의 생활공간과어린이를 위한 열린교육의 장으로서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다. 작년에 뉴욕에있는 몇몇 미술관에 들른 적이 있다. 그곳 미술관은 생활과 가깝고 사회교육에활용되는 장소였다. 관람객이 많았는데 어린이들이 미술관 교육 담당자인 듯이보이는 할머니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설명을 듣고 질문하는 모습들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작품감상안내서 도 작품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음을볼 수 있었다.
이들의 미술관문화는 미적체험의 공간은 물론이고, 가족들을 위한 휴식공간, 전문인과 어린이들의 교육기관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듯 했다.
인류와 그 환경의 연구.교육.향수 그리고 물질적 증대를 목적으로 수집하고 보존 연구.교류.전시하며 사회발전에 이바지하는 대중에 개방된 비영리 영구기관이라고 국제박물관협의회(ICOM)에서 박물관(미술관)을 정의해 놓은 것 같이교육 아 미술관의 중요한 기능중에 하나임에 틀림이 없었다.
이처럼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미술관들이 노력하고 있는 이때에, 우리의미술관 문화는 어느정도인가 생각해보게 된다. 우리도 독창적이고 수준높은 문화를 많이 갖고 있지만, 그것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미술관과 장시간 가족들과 문화를 즐길수 있는 휴식공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제는 전문인 뿐만 아니라 학생들과 시민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더많이시행되어야 하며, 아울러 정부나 민간차원에서도 제도적, 재정적 배려가 있어야하겠다. 그래서 생활과 밀접한 미술관을 어려서부터 가까이 할수있는 장소로될때 우리문화에 대한 이해가 자연스럽고 단계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닐까?〈판화가 박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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