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損保社 지난해 장사 짭짤

입력 1996-05-18 14:17:00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힘입어 국내 손해보험사들의 실적이 대폭 개선됨에 따라94회계연도에 현금배당을 못했던 동양, 신동아, 쌍용, 제일화재 등 4개社가 올주총에서는 10%% 안팎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18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대한재보험, 대한, 한국보증보험을 포함한 국내 14개손보사의 95회계연도(95.4~96.3) 당기순이익은 총 1천3백25억4천8백만원에 달했다.지난 94회계연도에 이들 14개社는 총 1천7억6백만원의 손실을 기록했었다.

이 가운데 동부화재가 자산재평가차익 등 대규모 특별이익에 힘입어 1천18억4천2백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는데 이로써 동부화재는 96회계연도 결산 때 자본잠식상태(현재 1천4백58억원)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삼성화재가 1백21억2천8백만원으로 당기순이익 2위를 차지했으며 △대한재보험 93억4천7백만원 △신동아 73억4천2백만원 △국제 71억9천만원 △대한71억5천5백만원 △현대 70억1천9백만원 등의 순으로 당기순이익 규모가 컸다.

반면 한국보증보험은 4백72억2천1백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 14개 손보사 가운데 유일하게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처럼 지난 회계연도 실적이 대폭 개선됨에 따라 오는 30일 일제히 열리는 95회계연도 정기주총에서는 동부화재와 한국보증보험을 제외한 12개社가 모두 현금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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