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부터 전자투개표 방식

입력 1996-05-16 14:41:00

오는 98년 지자제선거부터 기존 수작업 투개표방식이 아닌 전자투개표 방식이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관위는 전국 15개 시도선관위를 통해 2백53개 지역선관위별 15대 총선의 문제점을 종합한 결과 선거비용 실사등 단기과제외에도 개표인력 및 개표장확보의 어려움, 예산낭비등 기존 투개표 방식의 폐해가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라중장기 과제의 하나로 전자투개표 방식 도입안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선관위는 이에 앞서 지난해말 현대, 삼성등 국내 전자회사와 함께 전자 투개표방식을 시험했으며 오차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이에따라 오는 97년 대통령선거후 98년 지자제선거부터 이를 실시토록할 계획이다.

선관위가 도입키로 한 전자투개표 방식은 기표용지와 잉크를 전자판독이 가능한 광학용으로 대체한뒤 판독기를 사용, 유.무효표는 물론 후보자별 득표수를전산집계하는 것이다.

선관위는 특히 대입 수능시험등에 보편화된 광학식마크판독(OMR) 방식을 사용

할 경우 절차가 복잡해 일부 유권자의 기표가 불가능하다고 보고 기존 기표방식을 원용하되 용지와 잉크만을 전산용으로 대체키로 했으며, 기표용지를 일정기간 보관, 사후 검색이 가능케 함으로써 컴퓨터 프로그램 조작 주장에 따른 부정선거 시비를 차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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