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국경 없어진다

입력 1996-05-15 14:12:00

"GMPCS 수년내 등장"

개인휴대통신(PCS) 신규사업자 선정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PCS를 보완, 지구촌을 하나로 묶는 새로운 서비스 개념인 GMPCS가 수년내

에 등장할 전망이어서 재계가 주목하고 있다.

15일 정보통신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GMPCS(Global Mobile Personal

Communication System & Service by Satelite) 는 전세계적으로 표준화된 접

속 방식으로 휴대전화의 국가간 장벽을 허물어 지구촌을 하나로 묶는 보편적이동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중계수단으로는 인공위성을 이용한다.

PCS가 이동전화(휴대전화) 보다 저렴한 통화요금과 단말기 가격으로 휴대성이뛰어난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인데 비해 GMPCS는 PCS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통신망이 구축돼 있지 않은 극지방과 오지, 해상 등 지구촌 어디에서나 통신이 가능한 미래의 첨단서비스에 해당한다.

국내에서 현대전자와 데이콤이 참여하고 있는 글로벌스타 프로젝트 와 한국이동통신이 참여하는 이리듐 프로젝트 등과 같이 저궤도위성을 이용한 위성전화서비스 사업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GMPCS는 글로벌스타와 이리듐과 같은 각양의 저궤도위성사업을 포괄,

범세계적으로 표준화된 규약으로 지구촌 어디에서나 사용가능한 보편적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GMPCS는 지난 94년 일본 교토(京都)에서 열린 세계통신기구(ITU) 전권위원회

에서 처음 제창됐으며 오는 10월 제네바에서 열리는 ITU정책포럼에서 GMPCS

상용서비스의 표준규약 도출을 위한 국가간 협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아시아태평양전기통신협의체(APT)는 6월 4일부터 양일간 싱가포르

에서 ITU정책포럼에 대비한 亞.太지역 통신사업자간의 GMPCS 표준화에 관한

사전 의견조정 회의를 갖기로 했다.

국내에서는 한국통신과 데이콤, 한국이동통신, 신세기이동통신 등 기간통신사업자들이 이 회의에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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