說往說來

입력 1996-05-15 14:44:00

○…당내 차기대권후보 경선의 시기와 방법을 놓고 잇따라 언급해 당내 파장을일으키고 있는 신한국당 李洪九대표와 李會昌前선대위의장이 14일 저녁 서울법대 동창회 주최 15대 국회 당선자 축하회에 나란히 참석해 눈길.

주간지 인터뷰를 통해 대선후보 완전경선을 주장한 李전의장은 발언 배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웃으면서 기사거리 주려고 한마디 했다 고 뼈있는 조크로 받아넘겨 作心하고 발언한 듯한 인상.

이에 반해 경선 시기와 관련, 내년 7~8월 가능성을 제기한 李대표는 당헌에 있는 대로 별 의미없이 얘기했고 누구와 상의한 적도 없다 면서 발언에 자꾸 특별한 의미를 두지 마라 며 鎭火를 시도.

○…자민련은 15일 당무회의에서 충청권출신 당무위원들이 金復東수석부총재의양김을 배제한 야권단일후보론 발언을 둘러싸고 당기강문란에 대한 책임과 해명을 요구하는 바람에 한바탕 논란을 벌이는등 內訌이 계속.

이날 회의에서는 마침 당기위원임명안이 상정되었는데 李元範당선자(대전서갑)는 黨紀委는 부총재급이상도 해당되느냐 고 운을 떼면서 야권의 양당총재가7개항의 합의를 하는등 야권공조에 나서고있는 이때에 당의 기강과 화합을 해치는 문제발언이 돌출되고있는 문제는 어떻게 수렴할 것이냐 며 金수석부총재를 직접 겨냥하자 金鍾泌총재는 토론시간에 얘기하자 며 제지.

金부총재비난에 나선 李당선자가 충청권출신이지만 신민계라는 점에서 이제신민계라는 계파는 소멸된 것 아니냐 는 당내일각의 시각을 반증했다는 지적이눈길을 끌지만 金부총재는 이날 저녁 중국으로 출국하는 것으로 파문탈출을 시도.

○…자민련 朴浚圭최고고문은 15일 대통령중심제에서는 金大中씨든 金鍾泌씨든 누가 되든간에 독재할 가능성이 많은게 사실 이라며 내각제로 제도 자체를바꿔야된다 는 평소소신을 내세우면서 金復東수석부총재가 제기한 兩金을 배제한 야권후보단일화 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

朴고문은 金泳三대통령도 철저한 의회민주주의자 라고 자부했는데도 독선과독단의 정치를 하고있지않으냐 고 지적하면서 내가 얘기한 야권후보단일화는특정인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다 며 朴哲彦부총재와 金수석부총재의 발언과는뉘앙스가 다르다는 점을 거듭 강조.

한편 朴고문은 이날 白承弘당선자가 신한국당대구시지부에서 입당절차를 마치고 徐勳의원도 이를 뒤따를 것으로 알려지자 참, 대구.경북이 답답하다. 대구.경북사람이 권력에 약한게 부끄럽다 고 개탄하면서 선거기간중에 공증까지 한사람이 유권자와의 약속을 어겼는데도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않느냐 며 白당선자가 당선되더라도 여당에 들어가지않겠다 는 公證을 한 사실을 환기.

○…신한국당 李洪九대표는 각계 지도층 인사들에 대한 취임인사의 일환으로14일 오후 당직자들과 함께 조계사로 宋月珠조계종 총무원장을 예방하고 환담.宋원장은 전임 金潤煥대표가 불교를 많이 도와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면서 李대표도 많이 도와주기 바란다 고 당부했고 李대표는 金대표와 같은 능력은 없지만 소신껏 하겠다 고 다짐.

宋원장은 선거문화가 13대보다 14대가 나아졌고 14대보다는 15대가 상대적으로나아졌다고 얘기들을 들었다 면서 지역할거주의가 문제인만큼 정치인들이지역할거주의를 타파했으면 좋겠다 고 언급.

○…민주당 대구지부는 다음달 4일 예정된 전당대회를 위해 전단계인 지부개편대회를 15일 열기로 했으나 지부장을 선임하지못해 행사자체를 연기.

대구지부는 지난 9일 위원장-당직자 연석회의에서 李壽仁당선자(전국구)를 새지부장으로 추대하기로 했으나 李당선자가 극구 사양, 결국 대회를 열지못한 처지에 봉착.

대구지부는 이에 따라 15일 연석회의를 다시 열어 지부장 선임문제를 의논할방침이나 당선자 탈당, 전당대회 소집정지 가처분신청 등 중앙당 사정이 갈수록어수선해 의기소침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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