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에뮬레이터 홍수"컴퓨터 사용 환경의 윈도화를 맞아 국내의 대형 컴퓨터통신 서비스 회사들이전용(專用) 에뮬레이터를 경쟁적으로 쏟아내고있다. 나우누리가 나우로윈 을낸 것을 필두로 천리안은 매직콜윈 을, 유니텔은 유니윈 을 이미 내놓았으며하이텔도 조만간 HIM프로 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야기5.3 등 기존의 범용(汎用) 에뮬레이터와는 달리 이들 전용 에뮬레이터를 사용하면 그림, 동영상, 소리 등 멀티미디어를 통신상으로 즐길수 있다. 또간편한 인터넷 접속, 파일 전송과 온라인 게임 즐기기 등 편리한 기능이 많다.그러나 전용 에뮬레이터는 해당 서비스사의 통신 서비스에서만 제대로 작동하고 다른 서비스에서는 무용지물이라는 문제점을 안고있다. 이 때문에 사용자는각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별도의 전용 에뮬레이터를 갖추고 매번 해당 에뮬레이터를 일일이 실행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있다.
더구나 전용 에뮬레이터는 보통 5MB(메가 바이트)를 넘는 덩치 큰 프로그램으로 사용자의 하드디스크 공간을 많이 차지한다. 2개 이상의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라면 적잖은 부담이 아닐수 없다.
1백만을 넘는 국내 PC통신 사용자 중 10~20%가 전용 에뮬레이터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용에뮬레이터의 난립은 국가적으로 막대한 하드디스크낭비의 한 원인이 되고있다.
현재 각 서비스회사들은 PC통신공개자료실을 통해 자사의 전용에뮬레이터를무료로 배포하고있지만 덩치가 커 전송받는데 50여분(1만4천4백bps급 모뎀 사용 기준)이라는 만만치 않은 시간이 소요된다. 이 시간동안의 통신료와 전화료는 고스란히 사용자의 부담이다. 그나마 어떤 서비스사의 에뮬레이터는 설치가까다롭고 버그(오류)가 많아 사용자들의 짜증을 부르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서비스사들이 몇달도 안돼 새로운 버전(판)을 내놓고있는데 이역시 문제다. 판올림(버전업)이 잦은 것은 기능개선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지만역설적으로 업체들이 버그가 많은 불완전한 에뮬레이터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으로도 분석될수 있다.
이에대해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소비자의 편의를 고려치 않은 서비스사들의 편의적인 발상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비난이 일고있다. 현재 PC통신에서는 윈도용 통신프로그램의 일원화 라는 제하의 토론이 전개되고있는데 서비스사들이이제는 에뮬레이터의 일원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 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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