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실 연기...회항중 곤두박질"
승객과 승무원 1백9명을 태운 美벨류젯항공사 소속DC-9 592편 여객기가 11일오후(한국시간 12일 오전) 플로리다州 마이애미 인근의에 버글레이즈 늪지대
에 추락, 탑승자 전원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美연방항공국(FAA)이 밝혔다.FAA는 이날 오후 2시15분께 마이애미 공항을 이륙해 애틀랜타로 향하던 사고
여객기가 공항에서 1백60여㎞ 떨어진 지점 상공에서 조종실에서 연기가 나고있다고 보고한 뒤 회항하던 도중 마이애미 북서부 25㎞ 지점의 늪지대에 추락했다고 말했다.
크리스티 윌리엄스 FAA 대변인은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고 밝혔으며
추락상황을 목격한 한 민간 조종사는 CNN-TV와의 회견을 통해 사고 여객기
가 탄환처럼 늪지대로 처박히면서 진흙과 물이 튀어 올랐다 면서 그런 상황에서는 어떤 것도 살아남을 수 없다 고 전했다.
美해안경비대의 한 관계자도 구조대가 현장 주변에 시체를 수습하기 위한 시설을 마련중이라고 밝히고 추락 현장에는 사고기의 동체는 보이지 않고 비행기잔해와 승객들의 유품만이 어지럽게 널려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벨류젯항공사는 작년 6월 이륙준비를 하던 DC-9 여객기의 엔진이 폭발하면서
화재가 일어나 승무원 1명이 중화상을 입은데 이어 올들어서는 1, 2월 두 달동안 5차례의 항공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FAA의 특별감사를 받는 중에 이번 사
고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루이스 조던 벨류젯 항공사 사장은 올들어 사고 항공기에서 경미한 문제들이 발견됐지만 5일전 FAA의 검사를 받은 결과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었다
고 밝혔다.
사고항공기는 27년 전 제작된 것으로 지난 93년 벨류젯이 델타항공으로부터 매입한 것이며 이름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사고 비행기의 조종사는 8천8백85시간비행기록을 갖고 있는 베테랑인 것으로 알려졌다.
○…美벨류젯항공사 소속 DC-9 여객기가 추락한 플로리다州 마이애미 인근의
에버글레이즈 늪지대는 악어와 독사가 수시로 출몰, 탑승자의 생존 가능성을 더욱 희박하게 만들고 있다.
에버글레이즈 환경에 정통한 한 전문가는 에버글레이즈 늪지대는 바닥이 없이한없이 끌려 들어가는 流砂와 같다 면서 추락직후 목숨이 붙어있던 승객들도늪지에서 이내 숨졌을 것이라고 단언.
한 구조대원은 사고 현장까지 접근하는 동안 비행기 잔해가 널려있는 진흙사이로 많은 악어와 뱀을 발견했다고 전언.
○…사고 직후 에어보트를 이용,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어둠이 깔리면서 모기가 기승을 부려 생존자 수색을 포기한 채 철수했다가 다음날 아침 날이 밝자마자 수색을 재개.
구조대원 중 잠수부들은 비행기 추락원인을 규명하는 자료가 될 블랙박스와 음성기록장치를 회수하기 위해 1㎝ 앞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 동체 추락지점의 반경 수백m 진흙탕속을 뒤지고 있는 중.
○…추락현장 인근에서 낚시를 하다 추락장면을 목격한 샘 넬슨氏는 에버글레이즈가 사고 여객기를 삼켜버렸다고 사고 당시를 표현.
그는 사고기가 에버글레이즈에 추락한 뒤 늪지대는 아무 일도 발생하지 않은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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