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용 쌀 부족"
막걸리나 식혜 등 쌀가공제품용 통일미의 재고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어 가공업체들이 원료확보난을 겪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90, 91년산 통일미 재고는 3월말 현재 작년 한해동안 사용된 가공용 쌀 1백54만섬의 절반도 안되는 68만5천섬에 불과, 몇달 안에 완전히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8백여개에 이르는 쌀 가공업체들은 벌써부터 충분한 물량을 공급받지못해 공장 가동률을 줄이고 있고 원료수급 및 가격 전망도 불투명해 사업계획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 서울탁주제조협회는 올해 쌀막걸리 제조를 위해 2천80t을 신청, 정부 승인까지 얻었으나 지난달말 갑자기 작년수준인 1천3백12t밖에 공급할 수 없다는통보를 받았다.
협회 관계자는 또 막걸리 소비량 감소와 원료수급 불안 등에 따른 경영합리화를 위해 최근 공장수를 7개에서 5개로 줄이면서 공급량을 9백42t으로 축소 조정했다고 주장했다.
가공용 쌀을 공급받는 업체들로 구성된 한국쌀가공식품협회 관계자도 현재 회원사별로 신청량의 80%% 정도밖에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업체들은 앞으로 원료를 수입쌀이나 일반미로 바꿔야 할 형편이지만 이들의 70~80%% 가량은 공급가가 80㎏ 한가마에 4만~5만원으로만 올라도 당장 타격을 받을만큼 영세해 심각한 원가부담에 시달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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