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입력 1996-05-11 14:40:00

"사자,한화에 6대1..."

삼성라이온즈가 꼴찌 한화를 상대로 승수쌓기를 시작, 시즌 첫 3연승을 내달렸다.삼성은 10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와의 시즌4차전에서 올시즌 재기를 과시하는 이태일장정순의 만점계투에 힘입어 6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13승1무9패를 기록, 2위 쌍방울 4위 OB와 각각 반게임차로 3위를 유지했다.선발로 나선 이태일은 7이닝을 5안타1실점으로 막아 21개월만에 선발승을 올리며 지난5일 쌍방울전 구원승이후 시즌2승째를 챙겼다.

8회 마운드를 넘겨받은 장정순은 무실점으로 마무리, 2세이브째를 올렸다.

이날 경기는 선두권을 향해 질주하는 삼성과 꼴찌를 달리는 한화의 팀페이스를 그대로 반영했다.한화는 1회초 김용선의 좌익수 실책성 3루타, 정영규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1회말 곧바로 경기를 뒤집힌뒤 끝까지 기세를 되살리지 못했다.

삼성은 1회말 한화이적생 이정훈과 이중화의 연속안타에 이은 이승엽의 희생플라이로 간단히 2점을 뽑아 순식간에 승부를 역전시켰다.

3회 밀어내기, 4회 이승엽의 좌익선상 2루타로 2점을 추가, 한화의 추격의지를 꺾은 삼성은 8회다시 2점을 보태 한화전 통산 1백승(3무85패)을 결정지었다.

한편 쌍방울에 이어 두번째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현대는 광주경기에서 2회부터 7회까지 매회 점수를 내며 해태를 9대2로 꺾고 7연승을 구가했다.

또 쌍방울은 잠실에서 유현승의 완봉역투에 힘입어 OB를 6대0으로 일축, 하강곡선을 멈췄고 롯데는 LG를 18대3으로 대파했다. 〈김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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