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세대 경복고사단"
신한국당의 당직개편은 좁게는 여권내 권력이동 을 뜻하고 넓게는 우리사회의세대변화를 의미할수 있다는 점에 예사롭지가 않다.
여권내 민주계개혁소장그룹의 전면등장 그리고 50대중반의 6.3세대의 부각이이를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또 지역할거구도 타파차원에서 서울등 중부권을중심으로한 지역파워전도 덧붙일수 있는 대목이다.
○… 경복고사단이 막강한 위세를 떨치고 있다. 과거 경북고시절을 방불케하
고 있다.
대통령의 분신임을 재차 입증한 金德龍정무1장관(35회)과 朴範珍총재비서실장(35회) 그리고 청와대의 신임을 한몸에 받으면서 일약 포커스를 받은 金哲대변인(38회)도 모두 이곳 출신이다.
또 경복고커넥션을 주도한 실세중의 실세인 李源宗정무수석(33회)과 차세대대권주자로도 거론되고 있는 李仁濟경기지사(43회)도 경복고를 나왔다. 이외 대통령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金基洙청와대수행실장(40회)과 권력주요포스트인吳正昭안기부1차장(38회)과 李丙琪전안기부장특보(40회)등도 있다. 뭐니뭐니해도 경복고출신중의 압권은 대통령의 차남인 金賢哲씨(53회)다.
이들경복고출신들이 무서운 아이들 인 까닭은 대통령의 지근거리에 포진하고있기 때문이다. 수행실장 정무수석 정무장관자리를 독식했다.
그리고 여권내차기대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인사들중에서 무려 3명이나 보유하고 있다. 金德龍정무장관과 李仁濟경기지사 그리고 李漢東국회부의장(29회,현재동문회장)이다. 현시점이 후계구도그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경복고패밀리들의 동향이 주시대상이다. 이번총선에 당선된 朴明煥 李澤錫의원과 孟亨奎 李相賢 李思哲씨도 동문들로 신한국당내당선자는 총9명이다.
경복고출신들의 대거등용은 좀더 다른 차원이지만 지역할거구도를 붕괴시키기위한 노력의 일환일 수도 있다. 이번당직개편에서 정권의 기반역할을 했던 부산지역출신기용은 한명도 없었다.
○…8일 단행된 신한국당당직개편의 화두는 역시 세대교체 였다. 총선승리의발판이었고 대선승리의 지름길이라는게 대통령의 신념인듯하다.
그래서 이번당직개편의 핵심적특징은 崔炯佑,朴寬用,徐錫宰씨등 민주계구세대중진들이 퇴조하고 金德龍,姜三載,徐淸源씨등 40대,50대중심의 민주계개혁소장파그룹들이 전면에 포진한 점이다. 후자3인과 李源宗정무수석을 묶은 新4인방 으로의 세력이동 이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
이번 당직개편과정에서도 구세대중진들은 민주계독식이 아닌 계파통합인사를희망했지만 좌절되었다. 崔炯佑의원은 민정계총장을 밀었고 徐錫宰씨는 두전직대통령의 사면발언해프닝에대한 청와대질책에 섭섭해했다는 소식도 있다. 실제로 총장자리등을 놓고 민주계내에 갈등조짐마저 있었다. 어쨌든 기존중진들은향후정국운영을 둘러싼 이념및 노선경쟁에서 패배한 것으로 볼수있다.
한편 당직개편으로 부상된 핵심인사들의 상당수가 6.3세대들이라점은 결코 간과할 수 없다. 민주계기존중진들이 4.19세대라고 지칭한다면 新실세들은 대일저자세굴욕외교반대시위를 주도한 50대중반의 6.3세대들이다. 이들은 여야포함 총선당선자수에서도 30명을 육박하는등 우리정치의 중추를 형성할 조짐이다.
6.3동지회소속당선자를 보면 金德龍정무장관 徐淸源원내총무 朴範珍총재비서실장 孫鶴圭전대변인 그리고 이명박 김길환 김호일 박정훈 백남치 안상수 안택수이협 이경재 이부영 이재오 조홍규씨등이다. 그리고 서훈 홍사덕 김경재 김근태 정형근 한이헌 임채정 남궁진씨등 8명은 비회원으로 있다.
이들6.3세대들은 총선에서 세대교체논쟁의 불을 지폈고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金정무장관은 이를 바탕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총선결과 4.19세대들은 이세기의원등 17명정도, 그리고 71년 교련반대데모를 이끌었던 소위 7.1세대들은 김문수씨등 9명, 74년민청학력세대와 그이후 반유신긴급조치세대들은 각각 3,4명씩에 불과하고 80년세대는 김민석씨가 유일하다.이미총선직후 신한국당의 李明博의원과 朴範珍의원은 50대기수론을 펼친바 있고 金德龍정무장관도 지난달 26일 6.3동지회모임의 회장인사말에서 6.3세대는 우리나라를 세계11위의 경제대국으로 만든 산업화의 주역일뿐아니라 30여년군부통치를 종식시키고 문민정부를 만들어낸 민주화운동에서 핵심적 역할을 한 세력이었다 고 높이 평가하면서 앞으로 국가이익과 나라의 발전을 위해 또 함께뜻을 모으자 고 말했다.
〈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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