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입력 1996-05-09 14:47:00

"사자, 롯데에 6-1뒤집기"

삼성라이온즈가 이틀째 3시간30분이 넘는 지리한 승부를 계속한 끝에 롯데에 힘겨운 1승을 거두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8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시즌5차전에서 김인철의 호투와 막판 타선의 활약에힘입어 6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11승1무9패를 기록, 4위를 유지했다.

선발로 나선 김인철은 7.1이닝동안 7안타1실점으로 막아 지난해 5월이후 첫승리를 따내는 기쁨을 누렸고 8회 구원나온 신성필은 데뷔후 첫 세이브를 올렸다.

타격감각을 회복한 양준혁은 내야안타 3개 등 5타수5안타를 기록하며 전날 0.324이던 타율을0.366으로 끌어올렸다.

삼성은 1회말 롯데 마해영의 중전적시타로 선취점을 내줬으나 5회 1사2, 3루에서 이동수의 우전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7회 양준혁의 내야안타로 경기를 뒤집은 삼성은 8회 3안타와 더블스틸 등으로 롯데수비를 뒤흔들며 3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현대는 정민태의 역투와 박재홍 김경기의 홈런포에 힘입어 쌍방울을 5대0으로 완파하고 5연승으로 시즌처음 선두로 올라섰다.

또 대전경기에서는 연장승부끝에 OB가 한화를 4대1로 따돌리며 4연승을 달렸고 잠실에서는 주력투수진을 총출동시킨 해태가 LG에 5대4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김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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