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역세권 개발 설명회

입력 1996-05-04 14:33:00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은 3일 오후 대구시민회관에서 동대구역 및 역세권개발기본구상(안)에 대한 설명회를 갖고 내년부터 2011년까지 공단측의 개발구상내역을 밝혔다.

그러나 이날 설명회는 공단측이 대구시에조차 자료를 사전제공하지 않고 홍보조차 제대로 않은채 일방적으로 진행, 참가자가 1백명에도 못미치는등 사업의중요성에 비해 썰렁한 분위기여서 의례적인 절차였다는 인상을 줬다.

특히 공단측이 내놓은 구상(안)도 대구시전체 차원의 계획이 되지 못했다는 지적이며 재원조달 방안,개발방식등 민감한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전체적으로 내용이 부실했다는 평가였다.

이날 공단측이 발표한 구상(안)의 주요내용을 요약한다.

공단은 개발구상범위를 역사등 공공시설설치 및 노선지하화 건설비용의 충당과효과적인 도심정비기능을 고려,총 77만8천㎡(종합역사지구 36만㎡,주변지역 41만8천㎡)로 설정했다.

종합역사지구 유치시설과 규모는 △상업시설(백화점.도소매업) 10만㎡ △업무시설(사무실 오피스텔) 74만2천㎡ △숙박.음식업(호텔.컨벤션센터.전문식당가) 15만3천㎡ △스포츠.레저시설(스포츠센터.레저시설.영화관.공연장) 1만3천5백5천㎡△문화시설(교육센터.보건업) 2만2천㎡ △기타(자동차관련업 및 기타시설)1만7천5백㎡등이다.

역사 17만7천2백㎡에는 △여객시설 9만3천1백㎡ △환승터미널 3만7천8백㎡ △공공주차장 4만6천3백㎡의 시설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교통체계는 각종 환승교통수단이 부지내외로 원활하게 집중분산되고 보행자 동선(動線)이 유기적.입체적인 연결체계가 되도록 하기 위해 환승체계를 △데크층:고속철도.일반철도 역사,환승터미널 △지상1층:일반철도승강장 △지하1층:일반철도 콘코스,지하철1호선 △지하2층:고속철도 콘코스 △지하48m:고속철도승강장를 설치한다는 것이다.

개발단계는 △1단계로 내년부터 2001년까지 5천3백18억원을 투입,용지매입과 통합역사를 완공하고 △2단계로 2007년까지 6천6백96억원을 들여 역사 동.서측지하, 북측지상, 효목고가차도 서측지역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3단계 2007년까지 6천4백46억원으로 역사서측 지상지역을 개발하고 △4단계로 2011년까지 역사동측지역 개발(상업 및 숙박시설)을 끝으로 개발을 완료한다는 것이다.

공단은 총개발투자비를 2조3천1백15억원으로 추정했으며 사업별로는 역부지 개발 2조1천5백71억원(용지매입,철거.보상비 6백43억원 포함), 주변지역개발에 1천5백86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공단은 이 사업으로 건설사업 13만5천명,상업 및 서비스활동(연간)8만2천명의 고용증대효과를 기대하고 대구시 재정증대 효과도 2천5백40억원에 이를것으로 분석했다.

〈鄭澤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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