林道개설 유명무실

입력 1996-05-04 14:51:00

경북도내 단위면적당 임도(林道) 개설률은 일본의 6분의 1 수준인데다 비포장이어서 훼손이 심하고 산림방재차도 도내 23개시군중 9개시에만 각1대씩 배치돼있어 산불조기진화에 차질을 빚고있다.

도는 지난84년부터 임도사업을 벌여 지금까지 개설실적은 9백18㎞로 ㏊당 임도밀도는 0.8m에 불과해 일본의 5m, 미국 10m, 독일 40m에 비해 훨씬 낮은 실정

이다.

도의 임도공사비는 일반도로 공사비의 15% 수준인 ㎞당 5천7백만원으로 일본의 경우처럼 아스팔트 포장이 아닌 비포장상태고 측구시설이 안돼있어 장마철이나 동절기가 끝난 봄철에는 도로 훼손이 특히 심하다는것.

그러나 도는 산간오지 임도의 지속적인 유지관리를 위한 보수사업비 부족으로매년 전체 기존임도의 9%정도만 보수하는데 그치는등 피해복구가 제대로 안돼차량통행이 어렵다는것.

또 산림방재차는 물탱크와 1㎞이상 연장사용이 가능한 호스가 설치돼 산불초기진화와 뒷불정리에 필수적인 장비이나 포항시를 제외한 9개시에만 각1대를 두고 13개군에는 아예 없어 임도가 유명무실한 실정이다.

도관계자는 임도개설 중장기계획에 따라 2005년까지 6천60㎞를 시설해 현재의일본수준에 다다를 예정이며 현재의 공사비로는 임도의 완벽한 시공이 어려워단가 현실화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文明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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