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체류 대책없나

입력 1996-05-03 00:00:00

"중국동포및 동남아인들의 밀입.출국"

포항이 중국동포 및 동남아인들의 밀입.출국을 통한 불법체류지로 새로이 대두되고 있으나포항시를 비롯한 경찰.법무부등 관계기관의 불법 체류자 신원파악등 대책이 전무한 실정이다.특히 포항의 경우 신항을 입.출항하는 선박의 상당수가 중국등 동남아지역을 오가고 있는데다 포항 철강공단이 이들 불법취업자들의 은신처가 되고있어 밀입국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3일 자정쯤 포항시 남구 대잠동 코리아장 여관에 투숙한 스리랑카국적의 위크라마체씨(36)와 이란 국적의 호센씨(20)가 수상히 여긴 여관 주인의 신고로 경찰의 검문을 받자, 호센씨가 여관 창문으로 뛰어내리다 다리에 골절상을 입고 병원에 치료중이다.

이들은 2년전 포항항을 통해 밀입국, 철강공단등에 불법 취업해왔다.

또 2일 오후2시쯤 불법체류중인 중국교포 최무일(28).오성호씨(29)등 2명이 서울6주1975호 봉고승합차를 타고, 포항으로 들어오다 경찰 검문에서 검거됐다.

포항시의 경우 지난한해 포항항을 통해 밀입.출국하다 20여명이 적발되었지만 검거되지않은 밀입국내지 불법체류자는 수백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이나 노동부.법무부포항사무소.시청등에서는 이들에 대한 신원파악이 전무한 실정이다.

〈林省男기자〉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