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建交委,상종價"
15대 총선당선자들의 상임위원회 선택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기존에 인기상임위로만 몰리던 경향이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지역개발 공약등을 실천하기위해 실리를 챙기는 모습이 많아졌다.지난달 30일까지 신한국당에서 15대국회당선자들을 대상으로 받은 상임위신청결과에서도 이같은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그전까지만해도 인기상임위로 손꼽을수 있는 곳은 재정경제위나 내무위등을 들수 있었다. 이번 신청에서는 재경위는 26명, 내무위는 17명이 신청하는데 그쳤다. 재경위는 금융실명제 실시로, 내무위는 지방자치제실시로 국회의원들의 입김이 감소했다는게이들 상임위에 당선자들이 몰리지 않은 이유로 풀이되고 있다.
대신 이들 인기상임위 자리를 건설교통위가 차지했다. 전체 당선자 1백42명가운데 절반인 71명이신청해 인기상임위로 급부상하게 됐다. 14대 국회를 기준으로 정원이 30명이고 이가운데 신한국당 몫이 17명인 만큼 경쟁률이 4.2대 1에 이르고 있다. 건교위에 신청한 당선자들은 대부분 지역구당선자들로 지역개발공약 실천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건설교통관련 정책을다루면서 총선때 내놓은 공약을 손쉽게 이행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이외에도 비인기상임위로 분류되던 보건복지위와 환경노동위, 농림수산위등도 인기상임위로 탈바꿈하고 있다. 보건복지위 53명, 환경노동위.농림수산위 각각 21명씩으로 예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농촌지역 출신 당선자들은 자신의 공약을 실천하기위해 농림수산위를 택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그러나 법사위 8명, 행정위 8명, 통상산업위 7명등으로 이들 상임위는 비인기 상임위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밖에 통일외무위 27명, 국방위 25명, 교육위 21명, 문화체육공보위 23명, 통신과학위 19명등으로집계되고 있다.
모두 27명이 신청한 통일외무위는 당내 중진급인사들이 대거 몰려 이번 신청에서도 국회내 상원의 위치 를 실감케 했다. 이번 신청에서는 복수신청이 가능해 金潤煥대표는 보건 복지위를 A군으로 택하고 B군으로 통일외무위를, 金德龍의원은 재정경제위를 A군으로 하고 통일외무위를 B군으로 신청했다.
崔炯佑의원은 아예 통일외무위 한곳 만을 신청했으며 李會昌, 李洪九전국무총리도 통일외무위를신청했다.
〈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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